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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그물망 지하철 도입’, 검토 대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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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그물망 지하철 도입’, 검토 대상 아니다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2.06 13:3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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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진 건설교통국장, 6일 업무계획 브리핑… 광역철도망과 KTX 세종역 건설 초점  
총선 국면, 다양한 버스 개선안 환영… 비알티 중심 대중교통망 지속 추진
세종시민교통편익증진위원회와 세종경부선전철조기도입추진위, 세종시 균형발전협의회가 공동 제안한 그물망 도시철도 제안.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타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KTX 세종역 신설(2025년)’, 대전을 잇는 광역철도망 ‘전철 도입(2029년)’, ‘정부세종청사역 신설과 함께 내판역으로 ITX 연결안(2029년 이후)’, ITX 보령~부여~청양~공주~세종을 잇는 ‘충청산업문화철도’. 

세종시가 현재 추진 중인 미래 철도망 구축 계획들이다. 빠르면 5년 이내 단기 사업과 최대 10년 이상 중‧장기 사업들로 구분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와 별도의 ‘그물망 지하철 건립안’은 검토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보람동 시청에서 건설교통국 2020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고성진 국장. 

고성진 시 건설교통국장은 6일 오전 보람동 시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비알티 등 버스 교통 편익 개선 의지는 재확인했다. 1생활권 내부순환 보조 비알티와 1~3생을 잇는 준비알티 노선 제안에 대한 긍정적 검토 입장을 전했다. 

고 국장은 “버스 관련 각종 아이디어는 충분한 모니터링 과정을 거치고 있다. 시가 검토 중인 사항과 중복되는 부분도 있다”며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충분히 살펴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내년 3월 내부 비알티 순환도로, 6월 외곽 순환도로 대부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행복도시가 교통망부터 서서히 완성기로 나아가는 모습이다. 
안쪽 링(Ring) 노선은 내부 순환 비알티 도로, 바깥쪽 링 노선은 외곽 순환도로다. 세종시는 2개 노선 축을 중심으로 그묾망 비알티 등 버스 교통체계를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그는 “(각 생활권별) 지하철 역 건립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로선 기존 철도망 등 큰 틀 외엔 검토한 게 없다”며 “건설 사업비가 천문학적 수준이라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렵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버스와 플랫폼 택시, 공공자전거 등 대체 수단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15 총선 국면과 맞물려 쏟아지고 있는 ‘그물망 지하철 노선안’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행복도시 최초 콘셉트인 '도로 위 지하철 비알티 중심의 대중교통중심도시'를 지향하는 한편, 최근 국토부가 지정한 지하철급 S(슈퍼)-비알티 시범도시 지정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기도 하다. 

자유한국당 시당이 중앙당 공약 채택을 도모하고 있는 그물망 지하철 및 국철 노선안. 

현재 그물망 지하철 제안은 자유한국당부터 일부 시민단체까지 가세,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 

한국당 시당이 중앙당에 공약으로 제안한 안을 보면, 대전 반석역에서 외삼역~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역~나성역까지는 기존 대전~세종 광역철도 노선안과 동일하다. 

차이는 나성역에서 생긴다. 나성역에서 새롬역~다정역~종촌역~아름역~충남대병원역~조치원역이 남북을 가른다. 

또 2030년 이후 추진 가능성이 있는 충청산업문화철도 노선도 시 구상과 조금 다르다. 시는 보령시‧부여군‧청양시‧공주시를 거쳐 정부세종청사역 또는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역으로 연결하는 안을 유력 대안으로 설정했다. 

반면 한국당은 공주를 지나 장군역(?)~고운역~종촌역~정부청사역을 연결하는 안으로 보다 세밀화했다. 이는 동서를 가르는 노선이 된다. 결국 X자 교차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종촌역이 환승 거점이 된다. 

세종시민교통편익증진위원회와 세종경부선전철조기도입추진위(위원장 이성용), 세종시 균형발전협의회(회장 이평선)도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또 다른 방안을 던졌다. 

핵심은 ▲반석역~세종청사역(1호선) 2025년 완공 ▲세종터미널역~한솔역~새롬‧다정역~종촌역~아름‧고운역~연기역~봉암역~월하리역~조치원역~서창역 신설안 2029년 완공 ▲ITX 내판역 연결안 폐지, 조치원역~정부세종청사역을 직선으로 연결안으로 대체 ▲충청산업문화철도의 나성역(독락정)~세종청사역~연기역(연기향교 등)~조치원역 노선안 마련 등으로 요약된다. 

해당 시민사회 관계자는 “이 같은 안은 100년 이상 역사를 지닌 조치원역 등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며 “행정수도 세종 및 충청권 미래 교통망 선도로 위상 제고 및 기반 확립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시가 구상 중인 대전 반석역~정부청사역 광역철도망 노선도. 
충청산업문화철도 연결 기본안. 세종시 어느 지점으로 통과하고 연결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세종시의 ITX 연결안 구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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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2020-02-10 23:14:06
나성역에 백화점이라도 들어오려면
자한당 안으로 가야 나성역에 많은 인구유입이 가능하겠네요.

수도권역 2020-02-07 14:45:47
행정수도 되기를 포기한다면 찢어진 그물 노선이 만들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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