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 총선 후보’, 답답한 형국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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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세종시 총선 후보’, 답답한 형국 되풀이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2.04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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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시‧도 경선 경쟁 본격화, 부러운 시선… 이해찬 대표 불출마 번복설까지 번져
7명 예비후보간 정책 대결, 50일째 상실… 남은 70일 반전 주목 
민주당 세종시 총선 후보 경쟁은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형국이다. 선거일을 70일 남겨두고 전략공천 대상자가 누가 될 지, 분구는 어떻게 될지, 경선은 어떤 일정으로 전개될 지 확정된 사항이 없다. (사진 위 왼쪽부터 물음표가 된 전략공천 대상자, 강준현 후보, 배선호 후보, 이강진 후보, 이영선 후보, 이종승 후보, 이세영 후보, 윤형권 후보.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순. (제공=선관위)
민주당 세종시 총선 후보 경쟁은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형국이다. 선거일을 70일 남겨두고 전략공천 대상자가 누가 될 지, 분구는 어떻게 될지, 경선은 어떤 일정으로 전개될 지 확정된 사항이 없다. (사진 위 왼쪽부터 물음표가 된 전략공천 대상자, 강준현 후보, 배선호 후보, 이강진 후보, 이영선 후보, 이종승 후보, 이세영 후보, 윤형권 후보.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순. (제공=선관위)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02 또는 070 또는 지역번호 3개 숫자로 걸려오는 모르는 전화도 꼭~ 받아주세요.”

2월 들어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들간 경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메시지다. 충북 청주와 대전, 전남 목포 등 많은 지역에서 소위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가 시작됐고, 이는 경선 스타트를 알리는 신호음이다. 

이를 부러운 시선으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지역구 후보들도 많다. 대표적 예가 지난 달 15일 중앙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현역 불출마 지역(13곳)’으로 분류된 곳들이다. 여기에 이해찬 당 대표가 지역구로 있는 세종시도 포함되어 있다.

민주당 세종시 경선은 그야말로 깜깜이를 넘어 칠흑 같은 ‘어둠의 터널’로 통한다. ‘1석에서 2석으로 분구 확실시’ ‘분구는 남과 북으로 획정’ 등의 정보만 난무할 뿐, 기본적 선거 윤곽도 드러나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해 12월 17일 예비후보 등록일 이후 정확히 50일 차인 4일 현재도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형국만 놓여 있다. 

소위 북구(갑구)에선 배선호(42) 전 민주당 시당 교육연수위원장과 이강진(58) 전 정무부시장, 이종승(53) 전 민주당 세종시당 부위원장, 윤형권(55) 전 시의원간 내부 경선이 예상되고 있다. 

북구는 읍면지역 정치 1번지인 조치원읍부터 소정‧전의면 등 읍면 북측, 신도시 1생활권(고운‧아름‧종촌도담‧어진동)과 2생활권(한솔‧새롬‧다정동)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이마저도 불확실한 국면이다. 

남구(을구) 시나리오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강준현(54) 전 정무부시장과 이영선(48) 전 지방분권 세종회의 대변인, 이세영(56) 변호사간 3파전 양상이고 선거구에 3생활권(대평‧보람‧소담동)과 4생활권(반곡동), 금남‧장군‧연기‧부강면 등을 담아낼 것이란 예측만 있을 뿐이다. 

게다가 경선 일정과 전략공천 대상자마저 2월 중순 또는 말로만 얘기될 뿐 여전히 쉬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중앙당 조직국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 어떠한 일정 로드맵도 지금으로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짧게 답했다. 

다른 지역에선 벌써부터 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선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세종시는 여전히 깜깜 무소식이다. 사진은 타 지역 후보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을 홍보하는 이미지 파일.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대표의 구원투수 등장론’까지 나오고 있다. 여러 여건상 전략공천 대상자, 즉 ‘포스트 이해찬’이 마땅치 않다는 당내 일각의 판단에서다.  

2020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의원 임기가 ‘세종시’ 입장에서도 자족성장의 고비인 만큼, 이 대표가 8선 도전에 나서 ‘행정수도 완성’의 과업을 이뤄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중앙당의 한 당직자는 “출마설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됐으나, 이해찬 대표님이 번복 후 출마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깜깜이 조건은 민주당 예비후보간 정책 경쟁마저 힘을 잃게 하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기자회견을 통해 공약을 공식 발표한 후보는 이영선 후보와 강준현 후보 둘뿐이다. 가장 뒤늦게 선거 국면에 합류한 윤형권 후보가 5일 첫 공약 발표에 나선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예비후보들과 운동원들이 매우 답답해하고 있다. 남은 70일간 무엇을 가지고 선거운동을 하고, 유권자들의 민심을 얻어갈지 걱정스럽다”며 “중앙당이 빨리 가름마를 타 줬으면 한다. ‘본선 진출=당선’이란 공식으로 보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원은 “전략공천 후보자가 나타나면, 나머지 7명 후보 중 3명이 경선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며 “어떤 후보가 컷오프 될 지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해찬 대표의 임기 중 공약을 분석해보면, ‘포스트 이해찬’ 과업은 만만치 않다. 

▲국회 세종의사당 및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행정수도 개헌 ▲전의면 조경수 축제의 전국 규모 확대 ▲장군면 고속도로 진출입구 주변 명품 아울렛 유치 ▲5대 전시·관광·이벤트 등 마이스산업 도시를 위한 제2컨벤션센터 건립 ▲종합운동장의 스포츠콤플렉스화 ▲22개 생활권별 영유아 플라자 설립 ▲장난감 도서관 설치 ▲조치원 교육 혁신지구 지정 ▲고대 교육문화타운~신안리 대학로~홍대 산학협력단지의 청춘밸리 조성 ▲고복저수지 관광휴양형지구 지정개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와 연관된 청정 미래산업 유치 ▲혁신·기업도시에 준하는 이전 기업 혜택과 세제 지원 등이 아직 실현되지 않은 공약으로 분류된다.  

국내·외 명문대학 유치 및 주요 대기업과 세종시 협업체계 구축에도 물음표가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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