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름·고운·종촌동 지역 교통 소외 현상 해소를 위해 비알티 보조노선 도입 필요성이 다시금 언급됐다.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상병헌 의원(지역구 아름동)은 22일 오전 10시 열린 제6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들 지역의 교통 여건 개선을 촉구했다.
상 의원은 “아름·고운·종촌동에 거주하는 주민은 약 8만 7000명으로 동 지역 인구의 35%를 차지하지만, 교통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시 교통정책이 비알티 노선 중심으로 수립되다보니 교통편의도 인근 지역에 집중되고, 노선과 이격된 아름동은 상대적 박탈감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하적인 신조어까지 나타난 상황”이라며 “교통 인프라 문제가 생활 환경, 공동주택 가격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상 의원이 공개한 아름동과 도담동 교통 여건 차이 분석에 따르면, 도담동에서 BRT 990번 버스를 이용하면, 반석역까지 약 28분이면 도착하지만 아름동에서는 광역버스 1004번을 이용할 경우 약 43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름동 주민이 도담동 비알티 정류장까지 도보 이용 시, 최소 22분에서 최대 32분까지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 의원은 “시는 검토 중인 BRT 보조노선 확충 방안을 조속히 시행하고, 대전 반석에서 새롬중앙로, 다정중앙로 및 달빛로를 지나 조치원, 오송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을 신설해야 한다”며 “이 노선으로 총 24개 단지, 2만 2000세대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 단축, KTX 오송역 이용 편의, 조치원 지역과의 연결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교통 여건 개선은 어느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동 지역의 균형발전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대중교통은 생활 밀접 복지이자 기본권이다. 차이를 넘어 차별에 가까울 정도의 격차는 조속히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애써 눈을 감는 정치인이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