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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레이디씽어즈여성합창단’ 가을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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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레이디씽어즈여성합창단’ 가을을 노래하다
  • 김수현
  • 승인 2012.10.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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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토) 영평사 첫 공연, 12월초 창단 및 연주회 예정

▲ 단원들이 지휘자의 손짓에 따라 화음을 맞추고 있다

9일(화) 오후에 찾은 합창단은 연습 전부터 밝고 활기찼다.

서로가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묻는 것에 여념이 없었다.

‘순수 아마추어 여성합창단’을 표방하는 목표와 일치되는 분위기였다. ‘권위’와 ‘자존심’ 보단 ‘순수’와 ‘열정’이 단원들의 눈빛 속에서 묻어나고 있었다.

‘세종레이디씽어즈여성합창단’은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을 표방한 현재 진행형 합창단이다. 아직 단원을 모집 중이고, 무대에 올라간 경험도 전무하다.

7월초에 모집에 들어갔고, 8월초에 단장과 총무를 선출하고 발족하면서 연습을 시작했다.

첫마을 1단계 아파트 주민 위주로 오디션에 48명이 응모했으나, 20명만을 합격시킬 정도로 경쟁률도 치열했다.

합창단 정원을 40명 규모로 생각하고 있고, 2단계 아파트 위주로 20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지만 열정과 능력이 있는 아마추어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합창단 태동의 배경은 지난 6월에 어느 주민이 한솔동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합창단의 필요성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자연스럽게 담당 공무원이 (사)한국음악협회 세종시지회장을 맡고 있는 이중욱 교수에게 부탁을 했고, 이중욱 교수가 지휘자를 자청하며 합창단 모집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며 가시화됐다.

이중욱 지휘자는 목원대 음악교육과 출신으로 세종음협 합창단, 세종 소년소녀 합창단, 삼성전기 한울림 합창단을 지휘하고 있고,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교수이기도 하다. 이중욱 지휘자는 "음악은 사람의 마음과 세상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며 "합창단이 정식으로 창단되면 음악회를 자주 열어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차 오디션을 통과한 20명의 단원들은 30대에서 50대 주부까지 골고루 포함되어 있다. 성악에는 모두 문외한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순수한 아마추어 단원들이다.

아직까지는 환경이 열악하여 피아노도 이중욱 지휘자 사비를 들여 마련했고, 반주자도 세종음협 합창단과 세종소년소녀 합창단에서 반주를 맡고 있는 이소연 선생이 담당하고 있다.

회원들이 회비를 걷어 간식비와 운영비로 사용하고, 약간의 교통비를 강사비로 대신하고 있다. 단원들의 드레스도 자비로 마련했다고 한다. 열악한 환경이고 아직은 완성태가 아니지만 꿈에 그리던 무대에 설 기회가 합창단에게 왔다.

13일(토) 오후 3시, 장군산 영평사 ‘구절초 꽃축제’ 공연에 정식으로 초대받은 것이다. 이를 위해 합창단은 매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세종시 첫마을 출장소 2층 문화 체험실에서 화음을 맞추고 있다.

연습 내내 단원들의 눈빛은 기자의 카메라 렌즈를 의식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진지했고 열정적이었다. 합창단은 20명의 단원을 추가 모집하여 12월 초에 정식으로 창단하고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합창단의 단장이자 연장자인 최순자 씨는 "사람에게 ‘처음처럼’이란 마음가짐이 중요하듯, ‘첫마을’에서 시작하는 합창단도 새롭고 설렌다"면서 "늘 처음처럼 합창단에서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그 마음이 사람들에게 진솔하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 레이디 씽어즈 여성합창단’ 모집 문의 : 이중욱 지휘자 010-3013-8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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