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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국기 태권도는 우리가 드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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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국기 태권도는 우리가 드높인다!
  • 송길룡
  • 승인 2012.10.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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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첫 출전 – 고등부·대학부 태권도팀]



"경기가 많이 재미있어졌습니다."
지난 6일 대구전국체전 출전을 앞두고 막바지 전력점검을 하는 고등부·대학부 태권도팀을 찾아간 자리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살펴보는 김정진 주무(세종시태권도협회 경기위원장, 부강초 태권도부 감독)로부터 들은 첫마디였다. 태권도경기가 흥미진진해진 만큼 일반의 관심도 크고 참가선수들의 투지도 높아졌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몸통은 1점이지만 얼굴은 3점이 배정되는 등 타격부위에 따라 점수편차가 크다.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을 유도하도록 그동안 경기규칙이 바뀐 결과다. 점수에서 뒤지고 있더라도 일거에 큰 기술로 역전이 가능하다. 선수들은 한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출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경기가 매우 박진감 넘치게 진행된다는 것.

김 주무는 이어서 "선수들의 전력이 최상이다. 이번에 대진운이 나쁘지 않아서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입상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밝은 표정으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렇게 경기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고 세종시대표팀의 성과가 기대되고 있는 반면, 세종시 내 태권도선수 현황은 그에 합당한 선수층을 제도권 차원에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종시대표팀을 총지휘하고 있는 강성일 감독(세종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밝은아이들태권도체육관 관장)은 태권도 대표팀 구성에 있어 그동안 늘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토로했다.

강 감독은 "초등 시절부터 훈련받아 자라온 유망주들이 세종시 안에서의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외지로 나가버리는 상황이다. 세종시 중·고등학교에 태권도부가 없어서 그렇다. 훌륭하게 잘 키워 다른 곳에 내주고는 다시 대표팀에 영입하려고 애걸하는 꼴이 됐다."라고 세종시 선수현황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대표팀 구성을 위해서 매번 다른 지역에 진학한 세종시 출신 선수들을 수소문하고 설득하는 일이 반복됐다. 다른 지역에서 입상권이 확실한 우수한 선수를 내놓지 않으려고 거부라도 하게 되면 크게 낭패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세종시대표팀 구성은 타지역과의 우호적인 상호협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되는 실정이다.

그는 이어서 "그런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우리 지역에서 배출한 선수들이 타지역 대표로 출전해서 우리팀과 맞붙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진다"며 허탈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동시에 "현재 협회 차원에서 시와 교육청에 중·고등학교 태권도부 창단에 대한 제안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머지 않아 선수층 구성에 제도적인 뒷받침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전국체전 태권도 종목 세종시대표팀은 현재 남자고등부 4체급, 남자대학부 7체급, 여자대학부 4체급에 선수명단을 제출한 상태다. 남자고등부는 박준원(밴텀), 이용우(플라이), 강현구(페더), 심윤혁(웰터) 등 4명이 출전한다. 남자대학부는 김원태(핀), 이영호(라이트), 임창용(밴텀), 김찬수(페더), 탁동윤(라이트), 이지용(웰터), 김승수(헤비) 등 7명, 여자대학부는 황지애(미들), 김연경(핀), 이나래(플라이), 신현선(미들) 등 4명이 출전한다.

대학부 선수들은 특히 한체대, 용인대, 경희대 등 주요 태권도 명문대학교에서 차출돼 세종시대표팀을 구성했다. 전국체전을 준비하며 그동안 대표팀은 서울 국기원과 세종시에서 분산 훈련해왔다.

마지막 통합 점검 훈련은 부강면 부강초등학교 태권도훈련장에서 이뤄졌다. 세종시 초·중·고 학교중에서 현재 태권도부가 창단되고 전용훈련장이 상설로 운영되는 곳은 부강초가 유일하다. 부강초는 2010년 충북에서 두각을 나타낸 후 급성장하여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하는 등 최강의 전력을 지녔다.

강성일 감독은 "현재 훈련은 심한 운동을 자제하고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도 좋은 성과를 얻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하며 "세종시민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고등부·대학부 태권도 세종시대표팀은 7일 세종시장배 태권도대회를 지원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현재 대구 현지로 내려가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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