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세종역 추진은 별도, 2025년 목표 제시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이 9일 ‘KTX 세종역 신설 사업’을 최우선 단기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물밑에서 검토된 ‘ITX 새마을호 연결(서울역~정부세종청사역, 70분 이내)’ 구상은 중장기 추진 안이란 점도 공식화했다. 정부세종청사역을 미래 광역철도의 거점 환승역으로 활용한다는 큰 그림을 바탕으로 한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오전 보람동 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금남면 발산리‧용포리 일대를 대상으로 구상 중인 ‘KTX 세종(간이)역 신설안’에 대해선 당장 추진해야할 단기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부세종청사 업무 비효율과 민원인 불편 해소, 행정수도 위상 강화, 주민 편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역설한 셈이다. ‘오송역세권 강화’에만 혈안이 된 충북의 조직적 반발과 관계없이 당위성 있는 사업이란 판단에서다.
‘KTX 세종역 추진 무산설’과 이의 대체안으로 ‘ITX 새마을호 연결안’이 부각되는데 대해선 분명한 선을 그었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2개 사업 모두 필요하다는 확신과 함께 단기 사업으로 ‘KTX 세종역’, 중장기 사업으로 ‘ITX 새마을호 연결안’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구상이기도 하다.
이들 사업 추진 여부는 일단 오는 6월 ‘KTX 세종역 신설 타당성 재검토 및 ITX 신설 노선안’ 최종 용역에서 판가름 난다.
이춘희 시장은 “KTX 세종역은 당장 추진 중인 단기적 과제다. 새로운 선로를 놓는 것이 아니라 기존 철로 위에 (간이)역만 만드는 것”이라며 “(오는 6월 발표될) 타당성 연구용역이 상당히 많이 진척됐다. 당연히 추진되어야 하고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ITX 새마을호 연결안 등 광역철도망 구축은 당연히 양립 가능하고 또 앞으로 추진해야할 부분”이라며 “(국토교통부가 2022년 고시할) 국가철도망 4차 계획에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고, 반영되더라도 시간을 들여 하나하나 만들어가야할 (중장기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 시장 답변대로라면, ITX 노선 신설안은 2029년 대전~세종 광역철도 연결과 2030년 전‧후 충청권 2단계(신탄진역~부강역~내판역~조치원역, 타당성 용역 검토 중) 광역철도 연결 시점 즈음에나 검토할 수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되면, 국가 행정기능의 집결지이자 정책 요람인 ‘정부세종청사’ 한복판이 각종 철도 연결의 중심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세종시 구상이 하나씩 결실을 맺으면, 정부세종청사역은 ▲대전~세종 광역철도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내판역 연결 노선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청양~부여~공주~세종) 모두를 연결하는 환승역으로 거듭난다.
이 시장은 “충청권 2단계 광역철도는 ITX 새마을호 연결 뿐만 아니라 향후 조치원역에서 충북선(청주공항 포함)으로 이어지는 철도망 구축에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2022년 고시되는 국가철도망계획은 20년 단위로 한다. 아이를 키워가듯, 세종시 철도망을 단계적인 큰 그림으로 확충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세종청사 중심에 KTX역을 만드는 것이
모든 세종시민을 위하는 길
다른 도시마다 변두리에 어정쩡하게 있는 역들의 모습과는 차별화된
세종시만의 자랑인 세종시 도시내에 편리한 KTX역 추진을 원한다.
접근성과 편리성, 콤팩트한 아름다움 그것이 세종시만의 자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