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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교통사고 주의보 발령, 관광버스내 음주가무 어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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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교통사고 주의보 발령, 관광버스내 음주가무 어찌 할까요
  • 심은석(세종경찰서장)
  • 승인 2012.10.14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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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석 경찰서장의 사람사는 이야기]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 중추절이 지났다. 가을의 한가운데라는 뜻의 중추절은 만월처럼 풍요와 감사의 명절이었다. 예로부터 만월 아래에서 축제를 벌이고 먹고 마시고 놀면서 춤추며 씨름, 강강수월래 등의 놀이로 고단한 일년 농사를 즐겼다 한다.

엊그제 월드스타 싸이는 서울시청앞에서 8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한민족의 춤과 노래를 전세계에 알렸다. 한국말로 된 노래와 춤이 세상사람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한민족은 예로부터 음주 가무를 즐기는 민족이라는 기록이 있다. 언제 어디서나 춤추고 노래할 수 있는 다이나믹한 우리민족이 세상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를 짧은 시간에 만든 강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형 교통사고 행락철에 가장 많이 발생

하지만 가을걷이가 끝나고 본격 단풍, 행락철인 10월이 되면 경찰은 또 다른 걱정이 있다. 매년 10월이면 하루평균 18. 6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각종 교통사고와 대형교통사고 관광버스 등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된다.

지난해 대형 교통사고는 사상자 기준으로는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하루 평균 사상자는 9.4명으로 평소(5.4명)의 1.7배 수준이다.

경찰은 10월4일부터 11월30일까지 '행락철 교통안전 주의기간'으로 설정해 다양한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경찰은 수학여행·야유회 등이 많은 계절적 특성을 감안하여 각급 학교와 전세버스 업체 등에 안전운행을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하고 출발전에 경찰관이 출발지를 방문하여 사전 음주측정이나 안전 운행과 사고예방을 당부하기도 한다. 최근 대형사고가 발생한 지점이나 위험도로에 대해 안전진단과 경고판을 설치하기도 하였다.

또 전세버스 내 음주가무 등 소란행위와 안전띠 미착용 등 법규위반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 할 것이지만 무엇보다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의 자발적인 협조와 투철한 안전의식이 필요하다.

어디든지 떠나고 싶은 아름다운 계절, 10월에는 각급학교의 수학여행과 등산, 관광등 행락객이 증가한다. 마을어르신 잔치, 결혼식 하객 차량, 묻지마관광등 여가를 즐기는 분들의 행락버스가 도로를 질주한다.

안전벨트는 곧 생명벨트

작년에 수학여행중이던 관광버스가 굴러 학생들이 죽고 다쳤을때도 안전벨트를 매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안전벨트는 곧 생명벨트인데, 고속으로 달리는 버스 안에서 춤을 추다가 급정거나 사고가 나면 인명피해는 불을 보듯 뻔한 일 아닌가.

관광버스는 한번의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키는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우리국민들은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편으로 유난히 관광버스만 타면 가무행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버스는 단순한 이동수단일 뿐인데도 유독 관광버스만 탑승하면 음주가무를 즐기려는 특성 때문에 대형사고의 위험이 있다. 버스 내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는 것은 분명 사라져야 할 나쁜 관행이다.

어떤 관광객은 운전사에게까지도 술을 권하기도 하고 운전기사분은 한손으로 운전, 한손으로 음악을 틀어주고 귀가 멍멍한 시끄러움 속에서 아찔하게 고속주행을 한다. 운전자들은 음향시설이나 조명이 없는 전세버스는 이용자들이 꺼려 계약을 안하기 때문에 영업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고 한다.

행락철 교통사고 예방 안전의식 필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버스안의 안전 의식이 필요한 때다. 모처럼 놀러가는데, 시간이 아깝다며 버스에 오르자마자 술을 권하고 음악을 틀고 노래하고 춤추는 관광버스의 모습이 과연 한국인의 자랑은 아닐 것이다. 관광버스 가무행위는 운전자와 회사, 탑승자에게도 책임을 묻는 방법도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관광버스 예약당시부터 음주가무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는 방안도 필요할 것이다.

달리는 버스에서는 안전밸트착용, 음주 가무 금지, 운전자는 졸음방지와 안전운행, 평소차량정비, 그리고 과속, 추월 금지등 모든 노력으로 본격적인 행락철 교통사고를 예방해야 하겠다.

즐김과 유흥, 오락보다 안전이 항상 최고의 가치임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

오늘 아침 부쩍 늘어난 관광버스와 차량들의 질주를 보며 모든 분들의 안전을 기원한다.

그래서 세종경찰에서는 가을철에 음악과 노래를 기대하는 시민분들을 위해 건전하고 수준 높은 국립경찰 교향악단의 향연을 준비하였다.

10월10일 19시에 세종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시민, 어르신 어울림 음악회를 준비하였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수준높은 오케스트라의 향기에 빠져 보심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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