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폐기물 수거 중 1000만 원 돈봉투 발견, 파출소 신고
세종시 한 환경관리원이 업무 도중 대형 폐기물로 내놓은 장롱 속에서 100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발견해 주인을 찾아줬다.
시에 따르면, 환경관리원 정명기 씨는 지난 24일 오전 8시 50분께 고운동 가락8단지에서 대형폐기물로 배출된 장롱을 수거하다 돈이 든 봉투를 발견, 아름파출소에 신고했다.
봉투 속에는 5만 원 권 100장 다발 2개가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 씨는 발견 즉시 지체 없이 파출소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조회해 반드시 주민을 찾아드리겠다”고 약속했고, 이 돈은 70대 강모 씨가 이사가면서 깜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 씨는 “돈을 발견한 순간 잃어버린 사람은 얼마나 애가 탈까라는 생각부터 들었다”라며 “빠른 시간 내에 주인을 찾아 돈을 돌려줄 수 있길 바랐다”고 말했다.
한편, 정 씨는 전직 군인 출신으로 지난 2015년 4월 3일 세종시 환경관리원으로 합격했다. 시는 정 씨를 내년도 모범환경관리원으로 포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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