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보다 더 집밥같은 '우리네 코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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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보다 더 집밥같은 '우리네 코다리'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02.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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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찬과 어우러진 담백한 코다리, 자극적이지 않은 따끈한 국물
나성동 정부세종2청사 인근 '엄마의 정성' 담긴 이곳, 평일 점심 예약은 필수

 

'우리네 코다리'의 메인메뉴인 코다리 양념 구이.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나성동 중심 번화가에서 엄마가 차려준 집밥처럼 푸근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메뉴는 딱 한가지, '코다리 밥상'.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한 '우리네 코다리'다. 

메뉴를 고를 필요가 없는 점이 이 곳의 첫번째 장점이며 두번째는 1인 1만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음식이 식탁 한가득 나온다는 점. 무게 때문에 일반 식당에서는 잘 쓰지않는 사기그릇에 음식을 담아 제공하는 점 또한 인상적이다. 가장 중요한 음식 맛은 물론 훌륭하다. 

코다리는 가공 상태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갖는 명태의 한 종류로, 내장을 뺀 명태를 꿰어 겨울철 찬바람에 반건조시킨 것을 말한다. 지방 함량이 낮고 쫄깃한 식감으로 그 맛이 일품이며 열량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전해진다. 

또한 각종 비타민과 엽산, 칼슘, 칼륨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겨울철 영양식 중 하나다. 간 건강에도 탁월한 기능을 하는데 코다리 안에 들어있는 메티오닌과 타우린 성분이 간 세포 성장과 간 기능을 저하하는 유해물질들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겨울철 떨어질 수 있는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비타민B1, B2, B6 등의 성분들도 고루 들어있다. 피로를 풀어주고 기력을 회복시켜 주는데 효과적이란 분석도 있다. 
 


◎우리네 코다리

주소 : 세종 나성로 33-6 세종에이스타워 802호

TEL : 044-867-9098

메뉴 : 코다리정식(2인이상 가능/ 단 일품목) 1인분 10,000원

일요일 휴무


나성동 우리네 코다리 입구. 세종 나성로 세종에이스타워 8층에 위치하고 있다. 
즉석에서 바로 요리해주는 전과 계란탕 등의 음식들.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믿음이 간다. 
코다리 정식에서 나오는 각종 반찬들. 무거워서 식당에서는 잘 쓰지않는 고급진 사기그릇에 음식이 담겨져 나온다. 

나성동 세종에이스타워 8층에 위치한 '우리네 코다리'에선 코다리 정식 메뉴를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이모 여기 몇개요~"라고만 말하면 코다리 양념 구이를 비롯해 다양한 음식들이 한상 가득 차려진다. 

즉석에서 구워주는 노릇노릇한 전, 장아찌와 총각김치, 제철 나물 반찬, 매콤한 제육볶음을 비롯해 아이들도 좋아하는 계란탕과 미역국이 다채롭게 식탁을 장식하는데 이 모든 것이 1만원이라니, 무엇보다 가격대가 합리적이다.  

메인 메뉴인 코다리를 비롯해 제육볶음도 나오는데 굵직하게 썰어진 육질과 양념이 일품이다. 
직접 담근 김치와 장아찌. 맛이 일품이다. 미역국 또한 순한 맛이다. 

특히 전과 계란탕, 그리고 누룽지는 즉석에서 바로 요리해주는데 그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믿음이 간다. 왠지 주방에서 우리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해주던 엄마가 생각나기도 한다. 미역국도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어서 아이들도 연신 엄지를 치켜세우며 잘 먹었다.

토요일이고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에 방문해서 가게는 한산한 편이었는데,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손님들도 종종 있었다. 

순하고 부드러운 맛의 계란탕.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맛이었다. 
또한 물도 생수가 아닌 결명자차가 나온다.

흑미가 첨가된 밥이 한가득 들어간 공깃밥을 한술 뜨고 반찬 하나씩 올려 입에 넣으면 밥 한공기는 뚝딱 사라지고 "여기 밥 한공기 추가요~"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물도 생수가 아닌 결명자 차가 제공되고 이와 더불어 나오는 누룽지 숭늉도 별미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결명자 차와 누룽지 숭늉은 코다리 정식에 제공되는 요리에 무척 잘 어울려 음식 맛을 살려준다. 작은 것에도 신경을 쓰고, 음식의 궁합을 생각하는 주인의 세심함이 돋보였다. 

공깃밥도 흑미를 섞은 잡곡으로 한 공기 가득 제공되어 건강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나성동에서 금강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위치하고 있어 세종시 3생활권과 금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망하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코다리 정식 단일 품목만 제공되어 메뉴판이 단순하며 1인 1식으로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다.  

장아찌를 비롯해 총각김치와 같은 밑반찬은 직접 담그거나 만듭니다. 그래서 맛이 자극적이지 않을 거에요. 가족 단위로 아이들도 많이 와서 먹어요. 원래 호수 공원 근처에 있다가 최근 나성동으로 이전을 해왔는데 지금은 청사 직원분들이나 다른 직장인 분들도 많이 찾아 주세요. 평일 점심엔 예약을 하지 않으면 대기시간이 길어서 불편하실 수도 있으니 꼭 예약부탁드려요. 

-우리네 코다리 사장님 인터뷰 

'우리네 코다리'의 정갈한 인테리어. 토요일에는 비교적 한산하게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평일에는 붐비는 편이라고. 

푸근한 인상의 주인 분과 오래 일해서 손발이 척척맞는 종업원들을 보면 '식당을 제대로 찾았다'라는 생각 또한 든다. 연신 아이가 귀엽다며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식당 관계자분들에 육아에 지친 세종시의 많은 부모들의 입맛을 위로 받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굳이 이곳의 단점을 찾는다면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 점. 주말의 푸근함을 집밥으로 느끼고 싶은 필자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가끔씩 엄마가 해준 집밥이 생각날 때, 아이와 함께 자극적이지 않은 맛있는 한식을 먹고 싶을 때, 화려하진 않지만 푸짐하고 따뜻한 한 상 대접 받고 싶은 기분이 들 때 찾으면 좋은 곳. 나성동 '우리네 코다리'다. 

연신 "엄마 맛있어"라며 엄지를 치켜세우며 음식을 먹는 아이. 집밥 맛을 알려주는 '우리네 코다리'같은 식당이 세종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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