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 세종특별시 첫 출전, 높으신 분들은 33만원짜리 선수들은 4만원
▲ 전국체욱대회가 열리는 대구광역시에 있는 5성급 인터불고호텔 |
전국체육대회에 첫 출전하는 ‘세종특별자치시’ 선수단이, 의장·교육감은 22-33만원짜리 호텔에서 자고 선수들은 4만원짜리 여관에서 재워 출발부터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대한체육회가 예약해준 인터불고호텔 방 4개를 유환준 의장, 신정균 교육감, 체육회 부회장이 사용하고 비용은 교육청과 체육회가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불고 호텔은 무궁화 5개짜리로 하루 숙박요금이 33만원의 최고급 호텔이다. 의장과 교육감 등 '높으신 분'은 하룻밤 숙박비가 33만원인데 비해 선수들은 하루 숙박료 4만원짜리 여관을 잡아 위화감을 조성해 결국 전국체육대회 주인인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 의장, 교육감이 묵는 하룻밤 방값은 출전 종목 한 팀 선수단이 묵는 방값보다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조치원읍에 사는 김소형(34) 씨는 "병사들이 전쟁에 출전했으면 지휘관도 병사들과 함께 자고 밥 먹고 해야 사기가 오르는 법"이라며 "전국체육대회가 관광여행지나 돼냐?"면서 목청을 높여 전국체육대회에 임하는 세종시의 행태를 비난했다.
한편 당초 인터불고호텔에서 숙박할 것으로 알려진 유한식 시장은 호텔에서 묵지 않고 일정이 있어서 세종시로 올라간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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