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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파랑새는 가까운 '세종시 전시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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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파랑새는 가까운 '세종시 전시장'에 있다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01.10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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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진의 프레임 세종] 미세먼지 잦고 쌀쌀하기만 한 겨울, 세종시 어디로?
세종 행복도시의 영혼을 담당하는 'BRT 작은 미술관' '대통령 박물관'을 가다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추운 겨울은 여행과 나들이를 가기엔 꺼려지는 계절이다. 추운 날씨에 구애받지않고 따뜻한 내부에서 꽁꽁언 몸과 마음까지 녹여줄, 또한 최근 겨울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함께 교육적이면서도 즐거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세종시 최적의 문화 공간을 두 곳 소개한다. 

세종시 중심에 자리 잡은 정부청사와 국책연구기관이 도시의 브레인을 담당하고 있다면, 공모를 받아 지어진 멋진 주택 건물 그리고 자연은 행복도시의 중추를 구성하고 있다. 그렇다면 행복도시의 영혼은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 바로 '예술'이다. 

사람은 시각정보를 다른 오감 정보보다 더 비중을 높여 받아들이는 시각적인 동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이유로 시각예술은 예술 중에서도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세종시에는 아직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전시장이 많이 없는 점이 아쉽지만 행복도시의 시각적 영혼을 담당하고 있는 두 곳의 전시장이 있어 시민들의 눈과 마음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 바로 대통령 기록관과 ‘BRT 작은 미술관이 그 주인공이다. 

상설 전시와 기획 전시로 일년을 가득 채우고 있는 이 곳. 그럼 행복도시 전시장로드로 떠나보자. 


 

한솔동 비알티(BRT) 환승센터에 위치한 BRT 작은 미술관 외부.

 

◉ BRT 작은 미술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세종문화재단 주관으로 운영하는 BRT 작은 미술관. 규모는 작지만 20189월 2-3생활권 첫마을 BRT 환승센터 유휴공간을 바꿔 개관했다. 이곳은 벌써 15번이라는 기획전시와 대관전시를 진행한 곳이다. 개관 초 운영상의 문제로 휴관을 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꾸준히 훌륭한 퀄리티의 전시를 이어오며 행복도시민의 삶 속에 시각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044-850-0531  ●도로명 : 세종 한솔동로 26/ 지번 : 나성동 719

매일 10:00 - 18:00 , , 공휴일 휴무

http://blog.naver.com/brtartmuseum

지난해 9월에 있었던 BRT 작은 미술관 기획전시 '세종열전' 의 전시 모습.
지난해 4월 기획전시 '당신이 세종입니다'의 전시장 풍경. 전시 오브젝트에 참여한 세종시민들이 전시장에서 전시를 즐기고 있다. 
이처럼 세종에서 활동하는 많은 예술가들이 BRT 작은 미술관에서 전시를 거쳐갔다. 
세종시문화재단 주관 아래 운영되는 BRT 작은 미술관은 해당 직원들의 열정적 기획과 준비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지역작가들이 모여 열띤 토론을 하는 등 세종시 문화예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공간 중 하나이다. 

현재 BRT 작은 미술관은 인천과의 교류전시인 '미미팩토리微美factory' 라는 이름의 기획전시를 11일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미니어쳐 고양이 작품 만들기와 교류전시 체험 등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과 부모에게 좋은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필자도 행복도시의 한 예술가로서 이곳에서 단체전으로 전시 참여를 한 적이 있는데꽤 수준 높은 전시가 유지되고 있으며 첫마을 BRT 환승센터 옆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좋다.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않은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작지만 알찬 전시를 지속하고 있는 ‘BRT 작은 미술관을 많은 세종시민들이 알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더불어 이곳의 지속가능한 발전까지 기대해 본다. 

 


 

세종호수공원에서 바라본 대통령 기록관의 아름다운 풍경.

 

◉ 대통령 기록관

대통령 기록관은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의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관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한 시대의 통치 이념과 정책을 잘 드러내는 국정 기록물로 국가적으로 관리하여야 할 소중한 자산인 대통령기록물을 보관하고 있다. 또한 상설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어, 역대 대통령들의 기록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도 있다. 깨끗하고 쾌적하게 관리되고 있어 외부에서 견학을 많이 오기도 한다. 

국내외 수준높은 작가들을 초빙, 행복도시인 세종시와 세종대왕에 대한 기획전시를 한시적으로 여는 등 세종시 시각문화예술에 기여를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044-211-2000  ●세종 다솜로 250 대통령기록관

매일 10:00 - 18:00 월요일 휴무

http://www.pa.go.kr/index.jsp

전시관 안내 예약 신청안내 대상 : 일반인, 단체/ 전시안내 프로그램 시간 : 오전10, 오후2, 오후4(13, 20명 인원 제한)

 

대통령 기록관은 세종호수공원과 국립세종도서관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국새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대통령 기록관은 모양새부터 독특해서 건축물을 보는 재미도 있다. 


대통령 기록관은 현재 다채로운 혁신을 통해 국정 기록을 관리하는 중추로서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있다. 건축물은 1층부터 4층까지로 이뤄져 있으며 비단 전시 관람뿐 아니라 대통령에 관련한 즐거운 체험을 비롯하여 남녀노소 즐길거리와 딱딱하지않고 재미있는, 또한 볼거리가 풍부한 다채로운 전시물들로 채워져 있다.

현재는 상설전시를 비롯해 '대통령의 미술품- 세계의 회화와 공예'라는 이름으로 기획전시를 열고 있으며 이 전시는 올해 6월 30일까지 계속된다. 모든 관람은 무료다. 

전시장 내부 모습. 
로비에 장식되어 있는 대통령 전용 리무진.
전시장 1층 '대통령 상징관' 내부 모습. 
연혁을 기준으로 다양한 전시품을 비롯하여 상세한 기록까지 되어있다. 
대통령 집무실과 각종 체험 공간등 전시가 다채롭게 이루어져 있다. 

대통령 기록관은 2만 7998㎡ 부지에 총 공사비 1904억원으로 2013년 4월에 공사를 시작해 약 3년만에 완공됐다. '기록으로서의 산책'이라는 주제로 건축한 대통령 기록관은 국새 보관함을 형상화했다. 국내 최초의 유리 큐브 건물로 주변 호수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절제의 미학'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남의 서울 기록관 공간 일부를 활용해 자리하던 대통령 기록관은 2015년 11월부터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했고, 1948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롯해 현재 대통령까지의 기록과 변천사를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대통령 기록물은 역대 대통령들이 서명한 헌법과 함께 대통령 선언문, 각종 정상 회의자료 등 모두 1968만 8049건에 달한다.
 

대통령과 우리나라 헌법, 정치에 관련한 다양한 오브제들 또한 전시되어 있다. 
과거의 사진들까지 볼 수 있어 교육적 체험으로서도 훌륭하다.
세종시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장소도 여러군데 마련되어 있어 멋진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러한 교육적 자료와 더불어 내부 카페테리어에는 각종 음료와 저렴한 가격으로 중식을 먹을 수 있기도 해서 아이들 방학을 맞이한 세종시민들은 아이와 함께 종종 이곳을 찾아 전시를 즐긴 뒤 점심까지 해결한다고 한다. 직접 먹어봤는데 가격대비 훌륭한 맛이었으며 카페테리아는 외부 테라스로 이어져 있어 호수공원의 아름다운 풍광까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이다.

다양한 세종시 관련 전시로 수시로 전시를 여는 기획전시관. 현재는 '대통령의 미술품- 세계의 회화와 공예'라는 이름으로 올해 6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곧 세종 문화예술의 중심이 될 공간인 아트센터와 박물관단지 조감도 (조감도_행복청 제공)

 

이 두 곳을 비롯해 세종시의 전시장은 국립도서관 내부 전시장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세종호수공원 송담만리 전시장과 4생활권 비오케이아트센터가 전부다시피 하다.

본지에 위치해 행복도시의 많은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았던 청암아트홀은 아쉽게도 올해 대관 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이처럼 아직 세종시에는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전시장이 부족한 상태라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사실이다. 몇 년 후 완공될 세종아트센터와 박물관단지, 그리고 아트빌리지까지.

앞으로 지어질 많은 예술관련 전시장과 갤러리로 풍성하고 깊은 영혼이 숨쉬는 행복도시가 되길 바라며 2020년에도 대통령 기록관‘BRT 작은 미술관두 곳에 대한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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