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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 입지 수면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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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 입지 수면 위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12.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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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9개 팀 ‘디자인 설계공모 공개경쟁서 윤곽 
올해 말까지 당선작 선정 및 세종시와 우선 협상 마무리, 2022년 완공 순항
춘천시 구봉산 경사지 비탈면에 자리 잡고 있는 제1데이터센터 '각'. 제2데이터센터는 오는 2023년 세종시에 건립된다. 5400억원 규모 투자다보니, 연관 산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다.
춘천시 구봉산 경사지 비탈면에 자리 잡고 있는 제1데이터센터 '각'. 제2데이터센터는 오는 2023년 세종시 집현리(4-2생활권) 대학 캠퍼스 부지(4-3)에 제1데이터센터보다 큰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5400억원 투자다보니, 연관 산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각(세종)의 입지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네이버가 지난 13일 진행한 제2클라우드 데이터센터(세종)의 디자인 설계공모 공개경쟁에서다. 

지난 9월 30일 시작된 국제 공모전에 지원한 86개팀(16개국) 중 9개 팀을 선별, 이날 프리젠테이션 발표회를 가졌다. 9개 팀에는 정림건축 등 국내 팀 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 등 해외 팀도 일부 포함됐다.  

제2데이터센터 입지와 어울리는 디자인 설계와 전력 사용 효율, 친환경 요소, 지역사회 공공성 등을 두루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는 지난 13일 제2데이터센터 설계공모 공개 경쟁을 통해 우선 협상 부지를 공개했다. 

무엇보다 이날 공모전을 통해 베일에 싸인 입지가 드러났다. 9개 팀 발표를 분석한 결과, 입지는 ‘집현리(4-2생활권) 단독형 대학캠퍼스 부지 4-3’으로 확인됐다. 

4생활권 내부 비알티(BRT) 순환도로를 따라가면, 산학연 클러스터를 끼고 우회전해 진입할 수 있다. 내년 3월 개통 예정인 외곽 순환도로 상에선 한국개발연구원(KDI)~집현리 공동주택지~세종테크밸리~대학 공동캠퍼스 부지를 지나 우측에 자리잡고 있다.

뒷쪽에 산을 배경으로 두고 있고 KTX 선로가 지나며, 향후 외곽순환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합강캠핑장을 지나 조치원 및 청주권으로 연결되는 교통 요지다. 동서남북 고속도로 IC와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지난 13일 제2데이터센터 설계공모 공개 경쟁에 참가한 국내외 건축사들. 이들은 각기 다른 접근방식으로 제2데이터센터 미래를 그렸다. (발췌=네이버)

네이버는 이달 중 최종작을 선정하는 한편, 세종시와 막후 협상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춘천의 데이터센터 각보다 규모가 크고, 지역 세수 효과도 2배에 가까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역 사회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우선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2월 중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과 우선 협상이 마무리되면, 제2데이터센터 각(세종)의 2022년 완공 로드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의 투입예산 규모는 현재 54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시기 데이터센터 개관은 집현리(4-2생활권) 테크밸리와 대학캠퍼스 기능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데이터센터 입지가 대학 단독 캠퍼스로 지정된 데 대한 곱잖은 시선도 교차한다.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 등 해외 대학뿐만 아니라 국내 대학 유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학 부지가 줄어들면, 본연의 대학‧기업‧연구소 집적 기능 극대화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에서 비롯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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