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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공기관 집적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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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공기관 집적화’, 끝나지 않았다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11.16 21:4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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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환경관리원, 18일 나성동 새 둥지… 아름동‧반곡동‧조치원 이전 기관들도 다수 
내년 수도권 129개 공공기관 행선지 주목… 장군면과 4‧6생활권 등 공공용지 조성 박차
세종시의 대표 공공기관 집적지로 자리잡은 아름동 '공공복합단지' 전경.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43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이전한 세종특별자치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여기에 연관 공공기관들이 속속 이전을 진행하면서, ‘공공기능 집적화’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 그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에도 지난 8월까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각각 어진동 민간건축물)에 이어, 지방자치회관 개소로 공공기능 입주가 끊이질 않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세종센터도 보람동에 둥지를 틀었다. 

지방자치회관에는 경기도를 비롯한 대전과 충남 등 모두 16개 광역자치단체, 창원, 시도지사협의회, 충청권상생협력기획단 등 모두 20개 기관이 자리잡아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지난 14일 세종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18일 나성동 민간건물 입주를 확정했다. 

지난 14일에는 축산환경관리원이 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18일 나성동 민간 건물에 둥지를 튼다. 양측은 향후 친환경 축산 기반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정부세종청사 내 농림축산식품부와 아름동 공공시설복합단지 내 축산물품질평가원 및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낙농진흥회, 조치원읍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연관 기능이 옮겨온 것으로 해석된다. 

소담동 상권에 장밋빛 미래와 희망고문으로 자리잡고 있는 반곡동 법원·검찰청 부지 전경.
 반곡동 법원·검찰청 부지 인근에도 관세평가분류원 등 다양한 공공기관들이 포진할 예정이다. 

2021년까지 단계적 입주를 예고한 기관은 ▲국민연금공단 지역본부와 대법원 등기전산정보센터(아름동) ▲한국전력공사 지역본부 및 관세청 관세평가분류원(반곡동 법원·검찰청 부지 인근) ▲세종세무서(보람동 신청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및 창업진흥원(집현리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센터) 등으로 요약된다.  

아름동 공공복합단지는 기존 선박안전기술공단과 한국항로표지기술원 등과 함께 집적화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2021년 반곡동 국책연구단지 뒤편 부지로 이전한다. 

사진은 조치원읍 서북부 지구. 파란색 표시 지점에 한국소방시설협회가 들어서는 등 다양한 공공기능 집적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조치원읍 서북부지구에는 보건환경연구원(보건복지부 유관)과 축산회관(농림축산식품부 유관), 교육정보시스템 재해복구센터(교육부 유관), 한국소방시설협회 등 6개 기관, 14개 협회 유치가 확정된 상태다. 

소방협회는 상시 근무자 50여명에다 연간 1000여명 방문객 수요를 안고 2021년 이전을 확정했으나, 축산회관 이전 시기가 자금난과 함께 불투명해져 옥의 티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필두로 자문위 8곳의 세종시 이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균형발전위원회가 처음으로 세종시에 열리면서 검토 단계에 오른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가 내년쯤 용역을 끝내고 가시화할 ‘129개 공공기관’의 행선지도 눈여겨봐야할 부분이다. 세종시는 이중 22개를 일찌감치 타깃 기관으로 정하고 물밑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다. 

본보 분석 결과, 검토 가능한 기관들은 정부세종청사와 연관성에서 찾을 수 있다.  

경기권에선 국토교통부 소속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보건복지부 소속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이 연계성을 띤 공공기관으로 분류된다.

서울권에선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환경부 소속)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국행정연구원(국무조정실 소속) ▲여성가족부 소속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공정거래위원회 소속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우정청 소속 우체국금융개발원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등이 정부세종청사와 업무 효율 및 협력에 유리한 지형을 조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시와 행복도시건설청은 이 같은 공공기관 추가 이전 수요에 맞춰 다양한 공공단지 조성을 진행 중이다. 

장군면 금암리 일원에는 2020년부터 착공 가능한 공공시설 복합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공급면적은 15만 2192㎡로 조치원 서북부지구(14만 5418㎡)보다 크다. 1㎡당 평균 가격은 33만원으로 서북부지구(78만8000원)보다 낮다.

나성동 비알티 도로변 전경 일부 부지는 올해 상업용지에서 공공용지로 전환된 상태다. 이미 2~3개 기관의 입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시는 2021년 입주 가능한 수준의 6-1생활권 공공업무단지(3만3000㎡) 등도 조성하고 있다.  4생활권 도시형 산업용지 일부를 공공업무용지(약 1만9000㎡)로 변경, 미래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나성동 비알티 중심도로변 환승주차장 뒤편 3필지(9837㎡)도 올해 상업용지에서 공공용지로 전환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의 꾸준한 이전 수요가 상권 침체 회복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잖은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0년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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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아웃 2019-11-25 14:58:14
세종시내 빈 상가 활용해서 유치할 생각해야지... 또 개발하니?

송진석 2019-11-18 11:36:13
아직도 배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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