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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맨 세종교육청, 본예산 7878억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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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맨 세종교육청, 본예산 7878억 편성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11.11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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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전·자체 수입 감소 반영… 교육복지 772억, 안전교육원 설립 81억 편성
세종교육청 전경.
세종교육청 전경.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올해 대비 471억 원(5.6%) 감소한 7878억 원 규모의 본예산을 편성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예산 규모 축소는 교육비특별회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앙정부이전수입(세입) 감소가 원인으로 진단됐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중앙정부이전수입은 올해 대비 10.2%(670억) 감소했다. 자체 수입 감소폭(36.6%)도 컸는데, 이중 대부분은 고교 입학금 면제분(36억 원)이 차지했다.

내년도 예산 투입 방향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 따라 주요 업무 추진, 현안 사업 우선 반영 등을 큰 틀로 잡았다. 회계연도 내 집행 가능한 예산만 편성해 이월·불용액을 최소화하고, 정책사업 정비 결과를 반영하는 한편, 간접교육비를 축소 편성했다.

정책사업별 예산 편성 규모는 ▲안정적 인력운영과 역량강화를 위한 인적자원운용 4399억 원(55.8%) ▲교육과정개발과 창의적 교육과정운영에 필요한 교수-학습활동지원 695억 원(8.8%)을 편성했다.

▲급식 및 학비지원, 누리과정지원 등 무상교육 확대 교육복지지원사업 772억 원(9.8%) ▲학교 신·증설,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학교교육여건개선시설 896억 원(11.4%) 등도 포함했다.

고등학교 무상교육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86억 원이다. 고교 2, 3학년 학생 6670여명을 대상으로 집행된다. 시교육청은 세종시 학생 1인당 연간 130만 원의 교육비가 경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육급여 및 교육비, 장학금 지원 확대 등 사회적 배려계층 지원 강화 사업에도 총 15억 원을 편성했다. 체험 중심 안전교육장 구축을 위한 ‘세종학생안전교육원’ 설립비에는 81억 원이 투입된다.

학교 단위 공간혁신 사업, 교육과정 중심의 미래형 학교 공간 구축을 위해 15개교에 총 15억 8000만 원을 배분했다.

세종혁신학교(예비·혁신·자치) 내실화에도 6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 시교육청은 혁신예비학교 9교와 혁신학교 12교, 혁신자치학교 7교를 운영할 예정. 학교지원센터(남부, 북부), 교육시설지원사업소 지원 영역도 확대한다.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총 23개로 예산 규모는 107억 원으로 설정했다. 유아가 놀이와 배움의 주체가 되는 세종아이다움교육과정 정착에 7억 원, 초·중등 교육과정 수업 평가 혁신에 8억 원, 세종자유학년제 내실화 에 7억 원이 투입된다.

시교육청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 운영에는 10억 원이 편성된다. 이외에도 ▲기초학력 내실화 지원 8억 원 ▲맞춤형 특수교육 지원 확대 6억 원 ▲읍면지역 교육력 강화 11억 원을 편성했다.

조치원중 이전 재배치에는 총 116억 원이 소요된다. 조치원여중 증개축에 28억 원을 편성했다. 내년도 학교신설 예산 규모는 679억 원이다.

이외에도 시교육청은 다양한 교육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평생교육원, 창의진로교육원, 복합업무지원센터, 학생해양수련원 등 맞춤형 교육기관을 설립해 ‘학습도시 세종’을 구현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해 미래교육의 기반을 책임지도록 하겠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예산 편성안은 이번 세종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 제출됐다. 내달 13일 본회의에서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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