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가네꼬 후미꼬’(金子文子) 기념관 생긴다
상태바
‘가네꼬 후미꼬’(金子文子) 기념관 생긴다
  • 김수현
  • 승인 2012.10.10 15:0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 경북 문경에서 남편인 박열 열사의 기념관과 함께 생겨

본지 제42호 7면에서 소개한 부강초등학교 출신으로 일본인이면서 조선 혁명가 박열 열사를 사랑하고 일왕을 암살하려 했던 ‘가네꼬 후미꼬’(金子文子, 1903년~1926년)의 기념관이 생긴다.

9일(화) 오전 11시, 경북 문경시 마성면 오천리 95번지에서는 ‘박열 열사 기념공원 및 기념관 개관식’이 열릴 예정이다. 박열 열사 기념관에는 아내였던 ‘가네꼬 후미꼬’의 기념관도 동시에 개관할 계획이다.

박열 열사 기념사업회 박휘규 사무국장은 "기념관이 자리할 오천리 95번지는 박열 열사의 고향으로 ‘내가 죽거든 남편의 고향에서 묻히고 싶다’는 ‘가네꼬 후미꼬’의 유언에 따른 것이다"라며 "사형언도를 받고 박열 열사는 23년의 옥고를 치루고 석방되었지만, ‘가네꼬 후미꼬’는 교도소에서 의문의 자결을 하게 된다. 일본인이면서도 조선 혁명가를 사랑하고 일왕을 암살하려 했던 ‘가네꼬 후미꼬’의 위대한 항일 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기념관의 건립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기념관은 2002년부터 건립을 준비했으며, 국가 및 문경시로부터 58억원을 지원받아 개관하게 되었다. 대지 4,300평에 건평 488평 규모로 설계됐고, 전시설과 특별실, 체험장 등을 개설하여 박열 열사와 ‘가네꼬 후미꼬’의 일대기를 조명하게 된다.

9일 개관식에는 곽창록 부강초 총동문회 전 회장을 비롯한 동문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일본에서도 10여명의 학자들이 참석해 ‘가네꼬 후미꼬’의 항일의지를 기리게 된다. 또한 개관식에 참석한 일본 학자들은 부강면을 방문하여 ‘가네꼬 후미꼬’의 항일정신 태동배경을 답사하게 된다.

곽창록 부강초 총동문회 전 회장은 "‘가네꼬 후미꼬’는 부강초의 전신인 부강공립심상소학교를 졸업하고 부강에서 유년시절 7년간을 보냈다"며 "‘가네꼬 후미꼬’의 부강에서의 생활은 그녀의 인생과 사상을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유년시절을 부강에서 보낸 ‘가네꼬 후미꼬’는 자서전에서 부강면의 부용봉과 금강을 사랑했다고 전하며, 특히 직접 목도한 3.1운동에서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심이 싹트고 조선의 독립운동이 남의 일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감격이 용솟음쳤다고 회고하고 있다.

한편 ‘가네꼬 후미꼬’와 박열 열사의 극적인 러브 스토리와 항일 의지는 이미 많은 책과 드라마, 다큐멘터리와 뮤지컬 등에서 예술적으로 조명되고 있다.

▲ 가네꼬 후미꼬와 박열 열사(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Tag
#NULL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대한독립만세 2017-08-12 19:01:54
박열 열사와 가네꼬 후미꼬님께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부디 두분 하늘에서 행복하시길 두손모아 기원합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