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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의 ‘국회 세종의사당’ 진정성, 9일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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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의 ‘국회 세종의사당’ 진정성, 9일 판가름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11.07 0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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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등 주요 인사, 세종시로 총출동… 세종의사당 발언 주목    
오는 9일 당원 결의대회 차 조치원 홍익대 연수원을 찾는 황교안 당 대표(우측). 황 대표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오는 9일 당원 결의대회 차 조치원 홍익대 연수원을 찾는 황교안 당 대표(우측). 황 대표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 “한국당이 마치 세종의사당 설치를 반대하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해선 안 된다. 국회 운영위에서 이 문제가 정식으로 심의돼 공식적인 추진 단계에 오르길 기대한다. 민주당의 추진 과정은 졸속에 불과하다. 지역구 민원처럼 추진하면서 행정수도 건설 정상화를 위협하고 있다.”(10월 31일 자유한국당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 기자회견) 

 

#. “세종의사당 설치 기본 설계비 10억 원 배정이 국민의 소중한 혈세인 국가 예산 수립 원칙에 어긋남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한 것이다. 한술 더 떠 국회 세종분원 예산을 소관부처인 국회가 아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회계에 끼워넣는 변칙이 있었고, 민주당은 관련 법 발의만 했을 뿐 허송세월을 흘려 보내고 있다. 거듭된 한국당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세종의사당’ 이슈를 정치공세화하며 파열음을 내는 속셈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10월 31일, 11월 1일 자유한국당 충청권 4개 시・도당 위원장 성명) 

 

#. “지난 5일 오전 충청권 의원들간 조찬 회의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전폭적인 지지와 찬성을 재확인했다. 국회의 정상적 절차를 무시하고, 정략적이고 졸속적인 방법으로 세종의사당 설치 문제를 다루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정상적 절차를 거친다면, 10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성해도 동의할 수 있다. 세종의사당 설치 예산은 국회 사무처를 통해 편성해야 한다. 국회 운영위 논의가 우선이다. 상임위 뿐만 아니라 본회의장까지 세종의사당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11월 5일 정진석(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 자유한국당 시당이 7일 최종적으로 보내온 참석 명단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박맹우(울산 남구을) 사무총장,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예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은 빠졌습니다.(기사 수정 : 7일 오후 6시)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자유한국당 세종시당과 충청권 3개 시‧도당 위원장 및 국회의원들이 연일 확인해준 ‘국회 세종의사당 정상 추진’ 입장들이다. 헌법 개정이 필요한 국회 완전 이전 의사도 표명했다. 

하지만 중앙당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아 지역민들 사이에선 답답함과 의구심이 커져갔다. 이 와중에 황교안 중앙당 대표가 오는 9일 세종시를 찾는다.

지역 정가에선 황 대표가 이날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거듭되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의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 반전이 가해질지 주목되는 이유다. 

중앙당 정책위원회가 발간한 ‘2020년 회계연도 예산안 100대 문제사업’ 보고서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기본 설계비(10억원)가 포함되면서 불거진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조치원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가)황교안대표와 함께하는 자유한국당 충청인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정용기(대전 대덕구)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온다. 여기에 정진석‧김태흠(보령서천)‧이명수(아산 갑)‧홍문표(홍성‧예산)‧이장우(대전 동구)‧이은권(대전 중구) 등 충청권 의원까지 가세한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당원들도 총집결한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중앙당 차원의 명확한 로드맵 제시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날 어떤 식으로든 중앙당의 진정성 있는 입장이 전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 같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애매모호한 수준에서 그칠 경우, 또 다른 역풍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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