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현실로’ 세종시 학교에 스며든 공간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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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로’ 세종시 학교에 스며든 공간 혁신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10.29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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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교 대상 290억 원 규모 ‘공간 주권’ 사업 추진, 마스터플랜 수립
최교진 교육감이 29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열고 학교 공간 혁신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교육청)
최교진 교육감이 29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열고 학교 공간 혁신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교육청)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아이들이 꿈꾸던 학교가 현실이 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29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세종시 학교 공간 혁신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학습과 놀이,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창의적 미래 학교’로의 첫 발을 뗀다.

이번 사업은 획일화된 학교 공간을 학생의 관점에서 다양·유연한 공간으로 재구조화하려는 시도다. 학교 공간에 교육적 가치를 부여하고, 실제 교육과정과 연결 짓는 사례로는 전국 최초다.

시교육청은 세종 창의적 교육과정에 학교 공간 혁신 내용을 포함했다. 단순 시설 개선을 넘어 '공간 주권'과 관련된 민주 시민 교육의 실현, 교육적 가치에 방점을 두고 있다.

사업은 학생과 교직원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전문가와 협업해 이뤄진다. 학습과 놀이, 휴식이 공존하는 공감형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 사업명은 시민 공모를 통해 ‘세종 꿈마루’로 정했다.

학교 시설이 ‘주어지는 것’이 아닌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인식 전환도 추진한다. 교직원 대상 연수를 실시하고, 학습공동체를 구성, 학교 공간 혁신 촉진자 10여 명도 선임했다.

#. 20개교 대상, 신설 학교 내년 첫 선

세종시 두루초 학생 공간. 학습과 놀이 공간을 연결해 학생들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해 만족도가 높은 사례로 꼽힌다.
세종시 두루초 학생 공간. 학습과 놀이 공간을 연결해 학생들이 편안함을 느끼도록 해 만족도가 높은 사례로 꼽힌다.

올해 첫 발을 떼는 대상 학교는 모두 20개교다. ▲영역 단위(10개교) ▲학교 단위(4개교) ▲신설(6개교) 등으로 나뉜다.

영역 단위 사업 추진 학교는 연동·연서·연남·미르·온빛·두루·가락·솔빛초, 부강중, 보람고 등 초등 8개교, 중등 1개교, 고등 1개교 총 10개교다. 각 학교가 주관해 일반교실, 복도, 특별실 등 학교 공간 일부를 대상으로 공간 혁신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설계, 내년도 시공을 목표로 교당 1억 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한다.

학교 단위로는 읍·면 지역 소재 학교 수왕·의랑·전동초, 조치원여중 4개교가 선정됐다. 노후 정도가 심해 개축이나 리모델링이 필요한 점을 고려했다.

올해 설계, 내년도 시공을 목표로 교당 최소 7억여 원, 최대 150억 여 원의 재원이 투입될 예정. 어린이 놀이시설 재구조화, 특별교실 증축 등이 진행되고, 조치원여중의 경우 남녀공학 재배치에 따른 시설물 정비도 함께 이뤄진다.

(가칭)해밀유초중고 조감도. (자료=세종교육청)
(가칭)해밀유초중고 조감도. (자료=세종교육청)

애초 신설 설계 단계부터 공간 혁신을 적용한 사례도 내년 첫 선을 보인다.

시교육청은 향후 2030년까지 개교할 학교의 경우 큰 비용 없이 혁신 공간을 반영할 수 있는 만큼 획기적인 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3월 반곡고와 제2특성화고, 9월 해밀유·초·중·고 등 모두 6개교가 개교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20개교 대상 공간 조성 사업 성과를 토대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간 혁신 과정을 백서로 기록·공유하기로 했다.

국내외 교육적 가치를 지닌 공간을 두루 탐방해 우수 사례를 살피고, 오는 2021년부터는 해외 선진 사례로 시야를 넓힐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공간 혁신 실험 조건을 갖춘 세종시의 특별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시도와 성공을 견인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대동소이했던 기성품식 학교 대신 이제 아이들이 공간의 주인이 돼 원하는 모습을 갖추고, 학생 중심의 미래 학교로 나가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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