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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위험 아파트 4위 ‘세종시’, 측정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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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위험 아파트 4위 ‘세종시’, 측정기 늘린다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10.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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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및 정의당서 잇따른 문제제기… 올해 30대에서 추가 19대 구입키로
한번 대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라돈 간이 측정기.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이 라돈 안전성 입증을 위한 아파트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번 대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라돈 간이 측정기. 내년에는 30대에서 추가로 19대 늘어난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신규 아파트에 사는 30~40대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유독 많은 세종특별자치시. 그만큼 방사능 물질 ‘라돈’ 검출에 대한 걱정도 많다. 

지구의벗 세종환경운동연합이 지난해 말 신도시 아파트 3개 단지 23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라돈 검출 결과는 이 같은 우려를 키웠다. 

세대별 침실 및 화장실, 거실, 아이방을 비롯해 단지 내 어린이집과 휘트니스센터, 회의실, 지하주차장 등 모두 69개 기점을 측정했더니 4세대 4개 지점에서 기준치를 초과했고, 6개 지점이 기준치에 접근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상대로 대리석을 시공한 화장실과 신발장에서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이 라돈 안전성 입증을 위한 아파트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이 이번 국정감사 기간 라돈 안전성 입증을 위한 아파트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국정감사 기간에는 정의당에 의해 이슈의 중심에 섰다. 라돈 위험성을 안은 세종시 아파트는 전국 4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준공된 아파트의 실내 마감재 중 라돈 검출 위험성을 안은 곳이 19개로 집계됐다. 31.7%가 위험군에 속해 비중면에서 전국 평균 19%를 훌쩍 뛰어 넘었다.

세종시보다 높은 곳은 강원(63.6%)과 인천(61.3%), 충남(38.8%) 뿐이었다. 

그 결과 라돈 간이 측정기 대여 서비스에 불똥이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대여 첫 날부터 13.6대 1의 대여 경쟁률이란 기현상을 빚었고, 최대 대기일은 한 달 이상을 넘겼다. 동지역 대기일은 100일을 훌쩍 넘어섰다. 최근까지 1개 단지 수준인 1000세대 미만이 측정기를 써봤다. 

세종시가 올해까지 30대 운영에서 내년에 추가 19대를 투입하는 배경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해 12월부터 라돈 간이측정기 30대를 구입하여 무상 대여해 왔으나, 대여 희망자가 많아 라돈측정기를 추가 구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민이면 누구나 세종시청 홈페이지 및 해당 읍면동에서 방문신청 가능하며, 신분증을 지참하여 측정기를 수령하고 1박2일 이용 후 반납하면 된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라돈 측정결과 값이 기준치 이상일 경우, 정밀 측정을 받을 수 있다. 시에 통보하면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에 나선다. 

한편, 라돈은 토양, 암석, 건축자재 등에 포함된 우라늄, 토륨이 붕괴하면서 발생하는 방사능 물질로 권고기준은 148베크렐로 정하고 있으며, 생활 속 라돈 농도를 저감하는 좋은 방법은 ‘환기’다. 

세종시 아파트 라돈 검출 석재 사용 유무 자료는 정의당 세종시당 홈페이지(http://www.justice21.org/go/sj)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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