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이 증상, '상아질 지각과민증' 치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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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이 증상, '상아질 지각과민증' 치료는
  • 김선재 전문의
  • 승인 2019.10.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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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병원재단 건강칼럼] 선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김선재 전문의 제언
날씨가 추워지면 시린 '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데, 이의 대표적 증세를 상아질 지각과민증이라고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시린 '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이가 시려 충치인 줄 알고 내원하고 하는데, 검사해 보면 충치가 발견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충치가 있어도 심각하지 않아 충치로 인한 시림과 통증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듯 충치가 아닌데도 이가 시린 경우를 ‘상아질 지각과민증’이라고 한다.

지각과민증은 치아 과민증, 상아질 지각과민증, 치경부 지각과민증 등 여러 가지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정확한 표현은 상아질 지각과민증(이하 지각과민증)이다.

선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김선재 전문의 도움말로 상아질 지각과민증에 대해 알아본다.

#. 치아 일부 마모로 인한 일시 통증 

지각과민증은 다른 병적인 원인과 별개로, 외부 자극에 대해 예리하고 일시적인 통증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성인의 60% 가까이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인데, 특히 치주질환 환자들에게 높은 확률로 발생한다.

치주질환 환자들의 60~98%에게 지각과민증이 있다고 한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치아가 일부 마모돼 그 속의 치수가 찬물, 찬 음식, 찬 공기 등에 노출되면서 자극과 통증을 느낀다.

그러나 뜨거운 음식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온도자극 외에도 치아 건조, 젓가락 같은 물질과의 접촉, 신 음료, 단 음식을 통한 삼투압 자극에 의해서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 약간 시린 것은 자연스런 현상 

치아는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법랑질(enamel), 그 안쪽인 상아질(dentin), 상아질에 감싸져 있는 치수(pulp)로 이뤄져 있다.

혈관과 신경을 가진 살아 있는 조직이기에 찬 음료나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약간 시린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찬물을 마신 후에도 시린 증상이 계속되거나 통증을 동반하면 더 이상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다.

특히 뜨거운 음식에도 통증을 느낀다면 지각과민증이 심해져 치아의 신경을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없는 경우로,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

#. 잘못된 양치 습관도 영향 미쳐

제대로 된 양치 습관은 상아질 지각과민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준다. 

시린이의 원인엔 구강위생 불량과 노화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잘못된 양치 습관도 영향을 미친다.

강한 힘으로 치아를 문질러 닦으면, 약한 힘으로 닦을 때보다 치아가 더 깨끗해져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지나치게 강한 힘으로 양치를 하면 치아의 뿌리를 덮고 있는 잇몸이 닳아 없어지고, 내부의 상아질까지 노출될 수 있다. 좌우 방향으로만 하는 양치질은 치아가 마모되는 속도를 빨라지게 해 지각과민증을 악화시킨다.

양치는 잇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당한 만큼만 힘을 줘 위아래 방향으로 닦는 것이 좋다.

#. 탄산음료도 지각과민증 악화 원인

탄산음료도 지각과민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산도가 높은 음식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치아가 점점 부식된다.

탄산음료는 대부분 ph5 이하로 산도가 높아 치아를 부식시켜 치아 수명을 단축시킨다. 탄산음료를 마셨다면, 마신 직후 양치를 하는 것보다 물로 가볍게 헹군 뒤 약 30분 후에 양치하는 것이 좋다.

빨대를 이용해 치아에 음료가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도 치아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다.

#. 시린이 치약으로 증상 완화 효과

시린이는 치아가 패이거나 상아질이 노출된 정도에 따라 다른 처방을 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엔 지각과민증을 둔화시키는 시린이 치약을 최소 3주 이상 사용하거나 약제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시린이 전용 치약에는 질산칼륨(potassium nitrate)이란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치아 내부 신경이 자극에 약하게 반응하게 한다. 약제를 이용한 치료는 치아 표면에 아주 얇은 보호막을 바르는 치료법으로 가벼운 마모에 효과가 있다. 다만 효과가 오래 유지되진 않는다.

#. 마모가 심하면, 신경치료 후 보철하기도

김선재 선치과병원 치과보존과 전문의.
김선재 선치과병원 치과보존과 전문의.

위의 방법들을 이용해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치아 표면을 재료로 메워 증상을 개선해야 한다.

치아 마모가 심해 안쪽의 신경이 노출된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시행한 후 보철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과민성 치아를 치료할 땐 무엇보다도 신중하고 단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환자와 의료진 간 신뢰도 중요하다.

시리고 고통스럽다는 이유로 신경치료나 크라운 치료를 성급히 해선 안 되며, 과민성 치아는 원인 및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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