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서, ‘오사카 니코틴 살인’ 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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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서, ‘오사카 니코틴 살인’ 미제 해결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10.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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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17일 20대 피의자에게 ‘무기징역’ 확정 판결… 세종경찰서, 끈질긴 수사 추적 결과
자칫 미제로 빠질뻔한 '오사카 니코틴 살인 사건'이 17일 대법원 판결로 종결됐다. 
자칫 미제로 빠질뻔한 '오사카 니코틴 살인 사건'이 17일 대법원 판결로 종결됐다. 

 

#. 1986년부터 1991년까지 5년간 부녀자 대상의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25년간의 공소시효를 지나 올해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 대구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1991년)과 서울 이형호 군 유괴 살인사건(1991년) 역시 공소시효를 넘겼다. 

 

#. 서울 사바이 단란주점 살인사건(1998년)과 대구 어린이 황산 테러 사건(1999년), 인천 계양구 놀이터 살인사건(2000년), 부산 여대생 살인사건(2001년), 광주 여대생 테이프 살인사건(2004년),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2004년), 신정동 연쇄 살인사건(2005년), 의정부 여중생 살인사건(2008년), 제주 보육교사 피살사건(2009년)은 공소시효에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에서도 이처럼 미제로 남을 뻔한 사건이 최근 세종경찰서의 끈질긴 추적수사로 종지부를 찍게 됐다. 

17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월 일본 오사카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은 자칫 미궁 속에 빠질 수 있었다. 

당시 피의자인 20대 남성이 10대 소녀와 몰래 혼인 신고 후, 이곳에 데려가 니코틴을 주사한 뒤 살해한 사건이다. 

피의자 A씨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범행도구. 사진은 니코틴원액과 주입기. (제공=세종경찰서)
피의자 A씨가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범행도구. 사진은 니코틴원액과 주입기. (제공=세종경찰서)

부모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일본에서 그대로 종결돼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었던 상황. 세종경찰이 수사를 재개한 뒤 2018년 3월 11개월 만에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이후 1년 7개월간 재판이 이어졌고, 1심과 2심 모두 피의자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이 사건이 17일 오전 11시 28분경 서울 대법원(대법관 민윤숙)의 무기징역 확정 판결로 최종 마무리됐다. 

세종경찰 관계자는 “범인 검거와 구속 후에도 1년 7개월간 기나긴 재판 끝에 이 같은 결과를 맞이했다”며 “피고인이 계속 항소했으나, 유죄는 물론 무기징역까지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자칫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을 수 있었던 일명 ‘오사카 니코틴 살인사건’. 최근 화성 살인 미제사건의 전모와 함께 남아 있는 미제 사건 해결에도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아내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피의자 흔적.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일본 오사카 신혼여행지 숙소 내부와 전경, 피의자 국내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일기장 등 단서, 오사카 여행지 숙소 입구. (제공=세종경찰서)
아내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피의자 흔적.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일본 오사카 신혼여행지 숙소 내부와 전경, 피의자 국내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일기장 등 단서, 오사카 여행지 숙소 입구. (제공=세종경찰서)

한편, 20대 피의자는 일본 오사카로 신혼여행을 떠난 이튿날 니코틴원액을 주입해 아내 B씨(19)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아 왔다. 

경찰청 범죄수사규칙 제277조에 따르면 수사 미제사건의 기록철 보존 기간은 25년이다. 기간이 지난 사건 수사 기록 등은 원칙상 폐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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