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 선도 ‘세종시 딜레마’, 읍면 상생발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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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발전 선도 ‘세종시 딜레마’, 읍면 상생발전은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10.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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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균형발전연구원 7일 개소, 황순덕 전 연기군의장 중심 ‘새로운 의제’ 제시 

 

세종시 조치원로 중심가로가 월 2회 차없는 거리가 된다. 사진은 지난해 환경정비를 마친 모습. (사진=세종시)
세종시 조치원로 중심가로 모습. 읍면지역과 신도시간 균형발전은 해묵은 숙제로 남아 있다.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종특별자치시. ‘수도권 VS 지방’ 구도를 깨는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면서 이면에는 내부 균형발전이란 아이러니한 짐도 동시에 짊어지고 있다. 

옛 연기군을 모태로 지난 2012년 출범한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 선개발 논리로 건설되면서, 읍면지역 주민들의 소외감과 균형발전 요구는 일찌감치 수면 위에 올라왔다. 

이 해묵은 과제를 풀기위한 노력들이 다시 전개된다. 

황순덕 원장이 개소식 행사에 임하고 있다.
황순덕 원장이 개소식 행사에 임하고 있다.

세종시 균형발전연구원(원장 황순덕)은 7일 오전 11시 보람동 스마트허브빌딩 2차 607호에서 ‘가칭 균형발전연구원’ 개소식을 열었다. 

옛 연기군민들의 10여년에 걸친 세종시 사수 투쟁에도 불구하고, 원도심 불균형발전은 되레 심화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현실 인식에서 출발했다. 

세종시청과 교육청 등 지방 공공청사가 모두 신도시로 이전해 장사도 안 되고, 공시지가만 높게 책정돼 세금만 올라 되는 게 없다는 주민들의 볼멘소리도 담았다. 시간이 갈수록 당시 투쟁에 앞장섰던 대책위 사람들에 대한 원망만 깊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민선 2·3대 이춘희 시장의 조치원 청춘 프로젝트 등이 본격화되고 원도심 투자가 그만큼 확대됐는데도 불구하고, 체감 성과가 없어 불만이 많다는 진단이다. 

더욱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종시에서 땅장사로 수십조 원을 벌어가면서도, 정작 삶의 터전을 내준 원도심 균형발전에는 재투자 의지가 없다는 점도 비판 대상에 올렸다. 더불어 이를 문제제기하는 이들도 없었다는 점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옛 연기군민들은 행복도시 사수를 위한 투쟁에 오랜 기간 함께 해왔다. 하지만 현재는 소외된 지역 발전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옛 연기군민들은 행복도시 사수를 위한 투쟁에 오랜 기간 함께 해왔다. 하지만 현재는 소외된 지역 발전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황순덕 원장은 “세종시를 위해 4번의 단식과 4번의 삭발을 했고, 아내 몰래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투쟁 자금을 만들었다. 옛 연기군의회 5선 의원과 의장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다시금 지역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정치 재개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원도심과 신도시간 균형발전, LH의 개발이익금 재투자를 위한 활동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초기 함께할 이들로 장영 및 고희순 고문, 박재균 후원회장을 위촉했고, 임청산 박사와 허유 박사, 임선빈 박사를 자문위원으로 모셨다. 

앞으로 활동의 초점은 ▲서울 강남 최고의 사립학교 유치 ▲과학예술공원 ▲세계이색 펜션단지 ▲세계만화로 ▲비림박물관 ▲달나라에 갔다온 로케트를 전시하는 과학공원 ▲최첨단 스마트 아파트 단지 ▲5성급 호텔 ▲박세리 스포츠 컴플렉스 등의 유치에 맞추기로 했다. 

황 원장은 “수천억원의 지방세 확충과 도시재생,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제를 제시하겠다”며 “직접 민자유치와 세종형 문화관광콘텐츠 개발로 스포츠와 과학예술이 어우러진 중심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도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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