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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1만 대당 사망자수 1위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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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1만 대당 사망자수 1위 ‘세종시’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9.10.0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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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및 1인 가구 등 겨냥한 배달 수요 확산… 세아연 ‘안전캠페인’ 스타트, 위험천만 질주 제어 

 

“지난해 기준 이륜차(오토바이) 1만대당 사망자수, 전국 1위(도로교통공단 자료)”. 

 

“지난해 새롬동에선 과속하던 이륜차가 자전거와 충돌, 하교 중이던 남고생 사망.”

 

“아파트 단지와 보도블록 위를 횡단하며 시동을 걸어놓는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키는 배달 대행업체.”

[세종포스트 이희원 기자] 아이들 비중이 높아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세종시. 이곳에 ‘오토바이’ 안전 경계령이 발동되고 있다. 

크고 작은 사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시민사회단체와 경찰 등 관계 기관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실제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세종시는 이륜차 1만대당 사망자수 3.5명으로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전국 평균이 1.9명이고, 2위권인 강원 및 충북이 3.2명, 제주가 2.8명, 전남과 충남이 각 2.7명, 전북이 2.6명, 경북이 2.5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세종은 2014년부터 2017년 사이 사망자 1~2명 사이를 유지하다 지난해 4명까지 급증했다. 세종시에 등록된 이륜차만 1만 1364대에 달하면서, 아이를 둔 학부모들과 주민들은 불안감에 직면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젊고 1인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등 배달 수요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어, 이륜차 수도 비례해 늘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신속함을 요구받는 배달업계 특성상 과속과 신호위반, 안전모 미착용 등 위험천만 질주는 불가피한 양상이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거나 시동 등을 켜둔 채 이동하는 문제도 노출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나 이를 단속할 만한 법적 근거나 강제성이 없어 현실 개선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세아연 회원들이 이륜차 안전사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가졌다.
세아연 회원들이 이륜차 안전사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가졌다.

보다 못한 세종시 아파트 입주자대표 연합회(회장 김현옥, 이하 세아연)가 최근 세종지방경찰청과 공조체제를 구축한 배경이다. 

이를 위해 지난 달 27일 오후 19시부터 밤 22시까지 새롬동 복합커뮤니티센터 1층 앞마당에서 이륜차 안전운전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세아연 회원들을 비롯, 손인수 시의원과 첫마을 6단지 및 가온마을 12단지 입주민 등이 함께 했다. 

위험지구에 대해선 향후 한솔동 자율방범대 및 한솔지구대와 연계, 지상주행 및 난폭운전 계도를 위한 야간 자율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세종지방경찰청은 지난달부터 올해 말까지 ‘사람이 보이면 일단멈춤’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해당 홍보 동영상은 현재 세아연 소속 아파트 단지 엘리베이터 모니터 안에서 송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2개월간 신도시 3개 권역을 대상으로 오토바이 순찰대를 가동한다. 

김현옥 입주자대표 연합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세종시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교통환경 만들기에 나설 것”이라며  “시민들 다수가 실천운동에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 배달 대행업체 관계자 등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말까지 달라진 상황이 이륜차 사고 저감과 달라진 주행 문화를 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아연과 경찰은 이륜 전동차 안전사고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공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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