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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형 자율주행차’, 내년 4월 중앙공원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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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형 자율주행차’, 내년 4월 중앙공원 첫 선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09.30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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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기부-세종시, 전국 최초 실증사업 현장 점검… 주행 안정성 테스트, 상용화 담금질
이날 4-2생활권 비알티 도로를 달린 자율주행 실증 차량 모델.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셔틀형 자율주행 차량이 내년 4월경 세종시 중앙공원 1단계 구역에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 내 본격적인 투입은 내년 하반기경 중앙공원 성패에 따라 시기를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세종시는 30일 오후 2시 집현리(4-2생활권)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센터에서 규제 자유특구 실증사업 현장 점검 행사를 가졌다. 

세종시는 지난 7월 24일부터 2023년 6월까지 총 4년간 자율주행 실증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았다. 행복도시 일원(12.21㎢)과 조치원읍 신흥리 인근(0.019㎢)을 대상으로 한다. 

이 기간 ▲도심 특화형 전용공간 자율주행서비스 실증 ▲시민친화형 도심공원 자율주행서비스 실증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ㆍ공유를 위한 기반구축 등 3가지 사업이 추진된다. 

이날 자리는 자율주행 실증이 이뤄지는 여러 지역 중 최초 현장 실증이란 점에서 주목받았다. 

◆ 30일 실증 과정 어땠나? 

이날 실증은 주행 안정성을 고려, 운전자 탑승 아래 진행됐다. 

이날 실증은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센터를 출발, 아람찬교를 지나 합강교차로를 돌아오는 코스(약 7km)에서 2~3차례 진행됐다. 

아직까지는 안전성 등에서 완벽한 실증이 끝나지 않은 터라, 운영자 성격의 운전자도 탑승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GPS 등 전파 장애를 받는 터널에선 차선 이탈 등 여전히 불안정성을 노출했다. 내년 상반기 실제 운행까지 반년간 과제가 다시금 확인된 셈이다. 

그렇지 않고선 무인이 아닌 운전자가 탑승해 주행해야 하는 상황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 언제부터 ‘무인 자율주행 차량’ 이용하나 

행복청이 공모를 추진 중인 세종시 중앙공원 및 세종수목원 주차장 부지 위치도. 행복청 제공
셔틀형 자율주행 차량은 내년 4월 개장하는 중앙공원 1단계 구역에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세종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비알티 미운행 구간(4~6생활권)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본격적 이용은 내년 4월 개장하는 중앙공원 1단계 구역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공원 1단계와 국립세종수목원까지 100만㎡ 이상의 광활한 면적을 이동할 때,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세종시 포석이다. 

퍼스널 모빌리티(PM) 및 전기 및 일반 공유 자전거와 함께 어린이와 노약자 등의 교통약자 편의 강화에 큰 도움을 주는 한편, 도시의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춘희 시장은 “중앙공원 내 어린이나 어르신들이 걸어가기 먼 거리에 자율주행 차량 2대 정도를 투입할 예정”이라며 내년 4월 개장과 함께 곧바로 상용화에 돌입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 한복판에선 언제부터 달릴까 

과연 언제부터 운전자 없는 진짜 자율주행 차량이 세종시 도로 위를 달릴 수 있을까.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다. 

또 다른 관심사는 역시나 도시 한복판 주행 시기다. 

내년 상반기 완공되는 비알티(BRT) 내부 순환도로 및 비알티 중심도로와 떨어진 생활권 연결 구간에 ‘자율주행 버스’ 투입을 의미한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두달간 실증 준비를 해왔고, 앞으로 시범도시 중 최초로 자율주행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비알티나 지선 버스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시는 도심 구간 운행은 내년 하반기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 ‘제한 속도와 탑승인원’, 한계 어떻게 극복할까 

이번 모델은 최대 12명을 태울 수 있는 승합차 수준이다. 중앙공원 구역과 지선 마을버스 수준에서 우선 투입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선보인 자율주행 버스 모델의 운행속도가 도심 제한속도인 50km/h에 맞춰져 있고, 최대 탑승인원이 12인승 수준이란 점은 주행 안정성에 포커스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약은 자율주행의 상용 및 활성화에 제약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 100인승에 가까운 굴절 전기버스가 도입될 마당에 12인승은 결국 도시 중심부 교통수단으로써 한계가 분명해 보인다. 

제한속도 역시 분명한 만큼, 현재 상태론 지선과 지선을 연결하는 마을버스 수준에 적합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도로 여건과 신도시 특성상 전국 최초의 ‘자율주행 투입 및 운행’ 도시 자격은 충분히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전국 최초로 실증에 나선 점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중요한 건 국민의 안전과 환경, 생명이다. 한 치 오차 없이 점검을 해나갈 것”이라며 “세종시를 포함해 각 지역별 현장 점검반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차량 구성도. 
자율주행 차량의 발전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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