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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품다' 김정호 화가 청암아트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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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품다' 김정호 화가 청암아트홀 개인전
  • 조희성
  • 승인 2019.09.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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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김정호 선생 개인전에 부쳐
김정호 서양화가.
김정호 서양화가.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와서 살다가 자연으로 돌아간다. 인간도 자연이다. 인간의 본성도 자연을 닮는다. 자연을 모태로 저마다의 감성을 그리고 노래하며 주어진 삶을 살다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게 우리네 삶이다.

한국인의 얼을 주제로 작업해온 서양화가 김정호 작가가 오는 4일까지 세종포스트빌딩 5층 청암아트홀에서 ‘자연을 품다’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정적인 자연 풍광을 한국적으로 그린 유화 3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2년 전 세종시로 이주한 이후 지역 예술 문화 단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세종시문화재단 지원 사업에 선정돼 열리는 전시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세종에 살며 산의 두 얼굴을 관조(觀照)하고 있다. 자연을 품으며 소나무와 어우러지는 풍경을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밝고 선명한 톤으로 그려나간 흔적이 엿보인다.

작가가 가진 열정 또한 남다르다. 자전거를 즐겨 타며 탄탄한 근력을 유지해 젊은이들 못지않은 체력으로 작품활동에 임하고 있다.

대구 출생인 김정호 작가는 서라벌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목원대학교미술교육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논산 쌘뽈여고에서 34년 간 미술교사로 일했다. 대전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초창기 대전구상작가협회 창립멤버로 활동했다.

화연전(畵緣展)과 더불어 김배희, 이인영, 김철호, 임봉제, 임양수, 김치중, 이택우 선생 등 지역의 원로작가들과 함께 대전미술의 산 증인으로 활동해왔다.

갤러리호텔 롯데 초대 개인전을 시작으로 총 12회의 개인전, 1978년부터 지금까지 480회의 단체전과 초대전을 통해 관람객들을 만났다.

조희성 생활미술아카데미 원장.
조희성 생활미술아카데미 원장.

이번 전시가 끝나면 내달 9일부터 15일까지 대전MBC M갤러리에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은 자연을 만들었고 인간은 문화를 창조(創造)한다”, “문화는 인간을 자연적 상태로 두지 않고 인위적으로 변화시킨다”는 말이 있다.

김정호 작가가 걸어온 40여 년 예술인생을 반추해본다. 지금까지 예도의 길을 같이해온 화우들과의 교류, 서로 좋은 작품을 공유하며 오래 함께하길 소망하는 그의 바람대로 지역 후학들과 문화예술을 비추는 등불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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