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천 일대는 경부선 철길이 가로지르는 곳으로 코스모스밭 일대에 가끔씩 지나는 기차의 풍경이 더해져 장관을 이룬다.
드넓은 코스모스밭 곳곳엔 보물찾기 쪽지가 숨겨져있어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남녀노소 보물을 찾는 시민들의 얼굴엔 즐거움이 가득했으며 이는 추진위원회의 '시민참여 축제'에 대한 이해와 추진력이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마치 날씨는 중요한 요소가 아닌것처럼 비가 오는 와중에도 축제를 즐기는 가족들이 많았다. 특히 어린 아이와 함께 축제장에 마련된 모래놀이를 즐기고 주전부리를 먹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축제장 일대에는 주민들이 준비해온 다양한 향토 음식과 함께 이제는 잘 볼수없는 노사진사의 즉석 사진존이 마련돼 요즘 다시 유행하고 있는 레트로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축제장 한켠엔 주민들이 직접 키우는 소와 닭, 칠면조 등의 친숙하지만 쉽게 만날 수 없는 동물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새끼꼬기 체험, 황금메기 잡기 행사, 꽃마차 타기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었다.
행복한 한때를 기념사진으로 남기는 세자매. 꽃밭과 어우러지는 세자매의 모습이 눈부시다.
세종시 여행겸 타지역에서 놀러왔다는 그녀들은 이렇게 크고 화려한 규모의 코스모스 꽃밭이 있는 것을 무척 부러워했다.
시민들은 비가 잠시 소강되는 시간에 코스모스 꽃밭에서 다양한 기념사진을 남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청명하고 파란 가을하늘 아래 축제가 진행되지 못함이 아쉬웠지만 비오는 날의 수채화처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 '세종 코스모스 한마당 축제'. 축제 이후로도 코스모스밭은 한동안 그대로 유지돼 미호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한껏 선사한다. 이번 주말 기회를 놓쳤다면, 돌아오는 주말에 방문을 적극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