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2020년 세종시 정부 예산이 지난해 대비 19.9%(1360억 원) 증가한 8174억 원으로 반영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회계(이하 행특회계)를 제외하면 4804억 원 규모다.
이춘희 시장은 29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2020년 예산안을 국무회의에 최종 제출했다”며 “국가보훈광장, 도시건축박물관 등 신규사업과 세종~서울 고속도로 등 대규모 SOC 사업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행복청 행특회계 3370억 원을 제외한 세종시 관련 국비 예산은 총 4804억 원이다. 올해(3817억 원) 대비 987억 원(25.9%) 증가한 규모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는 행특회계로 내년 10억 원이 반영됐다. 세종~서울 고속도로 세종~안성 구간 사업비는 1602억 원이 편성됐다.
국가보훈광장 조성 사업에는 신규로 4억 6000만 원이 반영됐다.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 349억 원 ▲행복도시~공주 연결도로 250억 원 ▲오송~조치원 연결도로 156억 원 ▲세종~청주 고속도로 설계비 등 광역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예산도 총 1155억 원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규제자유특구 조성 사업 120억 원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진입도로 6억 원 ▲벤처벨리 산업단지 진입도로 2억 원 등도 새로 확보했다. ▲지역특화산업 육성 64억 원 ▲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38억 원 등 지역 산업 기반 조성 예산도 반영했다.
#. 균형발전 지속, 문화·교육·의료 인프라 구축
전동·전의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예산은 14억 원이 신규 반영됐다. 구도심(조치원·전의면) 도시재생사업에는 132억 원이 편성됐다.
▲금남·장군면 하수관로 정비 70억 원 ▲농촌지역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농산어촌개발 28억 원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 42억 원 ▲재해위험지역 정비 14억 원 등도 포함됐다.
국립박물관단지 내 도시건축박물관 설계에는 8억 5000만 원, 재활용·업사이클센터 조성에는 2억 원이 신규 반영됐다.
계속사업인 어린이박물관 건립에 23억 원, 아트센터 건립 354억 원, 시립도서관 건립 47억 원도 명시됐다. 세종 충남대병원 건립·개원을 위한 예산 227억 원도 함께 담겼다.
이춘희 시장은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이해찬 의원과 협력해 중앙부처와의 협의에 총력을 기울여왔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도 감액되지 않도록, 미반영된 사업을 추가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에 제출된 정부 예산안은 심사를 거쳐 12월 2일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