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진의 프레임 세종] 23일 한결초에서 열린 '스마트 횡단보도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 다수 학부모와 시민 뜨거운 관심 표출
사물인터넷을 통한 스마트 횡단보도 구현 기대, 보완과제도 노출
스마트 횡단보도가 설치될 예정인 한결초 횡단보도 전경.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으나, 보행 약자인 아이들과 어르신 안전 통행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세종포스트 정은진 사진기자] 지난 23일 오전 11시 세종시 시계추는 안전도시 구축 방향을 항하고 있었다. 이날 다정동 한결초에서 '스마트 횡단보도'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4차 산업혁명의 길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한편, 세종시가 더 안전하고 미래 지향적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보행자 안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스템이다. 쉽게 말해 보행자가 횡단보도로 접근하면 바닥 경광등이 켜지고, 차량 접근 상황도 멀리서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 장치라 할 수 있다. 운전자 역시 식별이 쉽지 않은 야간 시간대에도 보행자를 인지할 수 있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인다.
한결초 앞 횡단보도에 기존의 '보행 신호등' 없이 설치될 스마트 횡단보도. 앞으로 아이들과 노약자 등 보행 안전에 획기적 혁신의 장이 열리길 기대해본다.
23일 오전 스마트 횡단보도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 세종시 다정동 한결초등학교.
학교는 아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학습하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안전하게 등교 후 운동을 즐기는 한결초 학생들의 모습이 여유롭다. 아이들 안전에 대한 걱정은 이 학교를 벗어나는 순간 발생한다.
이 같은 걱정은 이곳 어머니회의 열정적 노력과 함께 결실을 맺고 있는 '스마트 횡단보도' 유치 현실화로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한결같이 사랑과 열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한결초가 모범적 미래를 열고 있다.
이날 한결초에서 열린 스마트 횡단보도 도입 관련 정책토론회에는 예상보다 많은 학부모와 시민들이 참여해 자녀의 안전과 미래 기술에 대한 관심도를 엿보게 했다.
박성진 한국생산성본부 팀장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참여협업 프로젝트 사업'의 성격을 설명하고 있다. 국민참여 프로젝트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위해 시작됐고, 이 기술을 직접 사용하는 시민들의 시선과 의견 반영이 과정과 결과에 직접 접목되도록 한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이 제도의 뒷받침으로 수면 위에 부각됐다.
행정안전부가 후원하고 세종시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 세종시 관계자들도 참석해 사업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한결초 학부모들과 시민들, 여러 취재진들 또한 사업설명회를 경청하고 있다.
스마트 횡단보도의 제작과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아이티에스뱅크의 이종선 대표. 그가 스마트 횡단보도 설계와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스마트 LED 바닥경광등과 운전자 감속 유도장치, 말하는 스마트 횡단보도 알림이, 스몸비(스마트폰+좀비) 깨우기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다.
세종시에 살아가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는 세종 녹색어머니연합회에서도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조봉천 한결초 교장이 스마트 횡단보도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다. 이날 학부모들 사이에선 "교통사고나 안전사고를 줄이는데 스마트 횡단보도가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이들 등원 비율이 높은 곳의 횡단보도가 아닌 이용량이 적은 횡단보도에 설치되는 것이 유감이다" 등의 부정적 의견도 다수 나왔다. 앞으로 숙제가 이 자리에서 확인된 셈이다.
'어린이 보행 안전을 위한 스마트보행로 리빙랩'과 관련한 설문조사에 임하고 있는 학부모와 시민들. 이 설문조사는 초등학생들의 보행안전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데 있다. 이는 향후 도입될 스마트 횡단보도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에 보이는 가을 하늘이 높고~ 맑고~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