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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우주 탐사 역사, 한국판 NASA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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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우주 탐사 역사, 한국판 NASA 스토리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08.21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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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우주의 문은 그냥 열리지 않았다' 출간
현직 방송기자·항공우주연구원 홍보맨의 콜라보
책 '우주의 문은 그냥 열리지 않았다' 표지.
책 '우주의 문은 그냥 열리지 않았다' 표지.

달에 처음 도착한 우주선은 아폴로 11호였다. 그럼 10호까지는 어떻게 됐을까? 인류 첫 우주인 유리 가가린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과 동물들의 희생이 있었을까? 또 50대 중반의 한 미국인 남자가 연달아 위험한 우주에 가고자 하는 이유는 뭘까?

현직 언론인 TJB 강진원 방송기자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10년 홍보맨 노형일 행정원이 인류 우주 개발 관련 서적을 펴냈다. 책 제목 ‘우주의 문은 그냥 열리지 않았다’.

인류는 1969년 처음 달에 탐사선을 보냈다. 보이저 탐사선이 태양계를 벗어나 ‘인터스텔라’를 항해하고 있는 현재로부터 50년 전 이야기다. 이 책에는 인류가 이같은 성과에 이르기까지 겪은 실패와 극복, 좌절과 열정, 승리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

결과가 아닌 역사와 과정을 담고 있다는 데 이 책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한계를 넘어서고 시대를 앞서간 도전기는 희망과 감동을 함께 선사한다.

이 책의 저자인 TJB 강진원 기자는 우주의 매력에 푹 빠져 우주 다큐멘터리를 십수 편 제작했다. 그의 다큐 <대한민국 우주독립 시대를 열다>는 방송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됐고, 앞선 역작인 <빅브라더를 향한 우주전쟁>은 우주개발에 나선 각국의 주도권 다툼과 뒷얘기를 다뤄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노형일 선임행정원은 전직 신문기자 출신이다. 한국의 NASA로 불리는 대한민국 우주개발 전문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10년 간 홍보맨으로 활약했다. 아리랑 위성과 나로호 등 역사적인 소식이 그의 머리와 손끝에서 탄생했다. 현직 기자와 홍보맨의 콜라보로 탄생한 이 책이 기대되는 이유다.

책에는 태양계를 벗어난 보이저 1, 2호의 외로운 비행,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우주를 드라이빙하는 스타맨 이야기, 우주 돛배 ‘이카로스’의 멋진 항해와 7년 만에 만신창이가 돼 돌아온 혜성 탐사선 ‘하야부사’ 이야기가 실렸다.

밤낮없이 외계인을 찾는 사람들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4번째 올라간 50대 아저씨 사연도 수록됐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급성장한 대한민국 우주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도 생생하게 기술됐다. 영업 사원으로 오해받은 대한민국 로켓 개발자, 성조기 보다 낮게 걸린 태극기가 서러워 새로 만든 시험실마다 태극기를 내건 사연 등 웃픈 이야기도 담겼다.

특히 20대 초반 청년들이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대한민국을 인공위성 수출국으로 만든 스토리는 안정적인 직업만을 선망하게 된 이 시대에 함께 공유할 만한 에피소드로 꼽힌다.

우주라는 꿈을 향해 달린 끈기 있는 도전, 사색의 스토리텔링은 독자들을 우주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우주를 향한 인간의 끝없는 열정과 도전, <우주의 문은 그냥 열리지 않았다>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보시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조립 중인 인공위성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조립 중인 인공위성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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