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진의 프레임 세종] 녹지비율이 높은 자연친화적 신도시, 세종의 막바지 여름 풍경을 담다
세종시 1생활권 아름동과 고운동을 잇는 제천변 수변공원. 가을의 초입을 알리는 하늘 아래, 한 가족이 자전거로 여름의 막바지를 즐기고있다
[세종포스트 정은진 사진기자]여름은 서서히 저문다. 올해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8월, 세종의 밤낮의 온도차는 갈수록 높이를 더한다.
가끔 세종시를 일컬을때 아파트만 있는 도시라는 오해를 사진으로서 풀어보고 싶을 때가 있다. 직접 발로 디디지 않으면 모를법한 아름다움이 세종시 곳곳에 있음을 시각적으로 내놓을때야 비로소 오해가 풀어지곤함이 가끔 안타깝다.
세종시는 한국에서 조성되는 신도시 중 가장 녹지비율이 높은 곳이다. 자연친화적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개발계획 당시부터 예정지역의 52%를 녹지비율로 정했다. 도시 가치가 몰린다는 중심부에 녹지공간을 전진 배치한 것도 이례적이다. 도시 내외 녹지와 수변공간이 단절되지 않도록 충분히 연계시키고 시민들의 접근성도 높여 설계된 곳이 바로 세종시다.
생활권별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도시공원을 조성하고 자전거 도로도 연결시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세종시. 이 자연친화적 도시에 물든 여름의 막바지 풍경을 프레임에 담았다.
종촌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앞 물놀이터에서 세종시민들이 분수놀이를 즐기며 늦더위를 식히고 있다. 세종시는 여름 내 도시 곳곳에서 물놀이터를 상시 운영한다.
곤충들도 예외는 아니다. 한 절지곤충이 한층 부드러워진 햇살 아래서 변하는 계절의 기운을 느끼고 있다. 이 곤충은 서식환경이 까다로워 녹지가 많은 곳에서만 나타난다.
이 시기에 모습을 드러내는 쐐기벌레도 성충이 되기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세종시는 생활권 사이에 이 벌레의 이름처럼 '쐐기형 녹지' 라고 불리는 녹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주요 녹지축과 연계시켜둔 상태다.
가을빛 물든 언덕에 들꽃 따러 왔다가 잠든 조용필이 발견한 고추잠자리. 붉은 꼬리색이 벌써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것 같다.
세종시 주거공간 곳곳에 있는 근린공원에 서식하는 무늬다람쥐. 종종 주거단지까지 나타나 시민들의 즐거움을 살 때가 많다.
근린공원 안의 숲속놀이터. 세종시 근린공원 안에는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숲속놀이터가 무척 잘 조성되어 있다. 한 가족이 숲속 놀이터에서 막바지 여름 소풍을 즐기고 있다.
8월 말의 햇볕과 거미줄의 촘촘한 이음새가 만드는 자연무지개도 인상적이다.
8월 말은 대기환경과 기상여건이 좋아 노을을 보기에도 최적의 계절이다. 세종호수공원과 대통령기록관 사이에 청명하게 노을지는 늦여름 풍경이 인상적이다.
고운동을 붉게 수놓은 해넘이. 아름다운 노을빛에서 여름이 가고 가을이 한걸음 더 다가왔음을 짐작케한다.
아름동의 별이 빛나는 밤하늘. 8월 말과 9월 초는 별을 보기에도 최적의 계절이다. 세종시는 별 보기 어려운 도시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50%가 넘는 녹지가 광공해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별을 보기에도 좋다.
정은진 사진기자.
이제는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오고 있는 '가을'을 기다려보자.
가을의 절경 역시 세종시가 내놓을 수 있는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정은진의 프레임 세종'이 앞으로도 사계절 변화를 기록하고 세종시를 제대로 알리는 창이 되도록 하고 싶다.
금방 가을이 가고 겨울에 풍경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