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깨고 새로 태어난 ‘민화’ 이순예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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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고 새로 태어난 ‘민화’ 이순예 개인전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08.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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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청암아트홀 전시, 창작민화 작품 등 31점 선보여
이순예 민화 작가.
이순예 민화 작가.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서양 댄스복을 입은 무희와 바이올린을 든 연주자. 이순예 화가가 그린 민화 속 인물들이다.

이순예 민화 작가가 오는 16일까지 세종포스트빌딩 5층 청암아트홀에서 개인전을 연다. 올해 2월 첫 개인전 이후 두 번째다.

병풍과 가리개 작품을 포함해 총 31여 점을 선보인다.

새로운 시각이 담긴 창작작품도 전시된다. 벨리댄스를 추고 있는 무희나 조치원 연꽃축제에서 클래식을 연주하고 있는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작품 ‘화훼도’와 ‘매화’도 특별하다. 현대에 맞게 변형을 준 모란의 색감, 문인화는 민화로 재해석했다.

작품 ‘休’는 한자 그대로 휴식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 한가운데 위치한 커다란 수박과 뒤에 펼쳐진 광활한 바다는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선사한다.

이순예 작가는 “기존 틀을 깨고 획기적인 작품을 그리려고 노력하다보니 최근 창작 작품이 늘었다”며 “전통 민화의 뿌리를 이으면서 현대 시대에 맞는 새로운 민화로 승화시키는 작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주로 청주에서 활동했지만, 세종시와의 인연도 깊다. 세종시 출범 전부터 약 8년 여 간 조치원읍사무소 주민자치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해왔고, 현재는 민화 동아리반을 지도하고 있다.

이 작가는 "민화를 그린지 20여 년이 흘러 배우는 사람에서 그리는 사람, 가르치고 심사하는 사람으로 변화했다"며 "민화에 대한 애정과 시선도 수많은 변화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의 대형 작품 ‘연화도’는 세종누리학교에 걸려있다. 이 작가가 개교를 앞두고 직접 학교에 기증한 작품이다.

이 작가는 “연꽃은 진흙 위에 몸 하나 더럽히지 않고 꽃을 피우고, 또 그 향기는 천일을 갈 만큼 지속된다”며 “아시아 최고의 시설을 갖춘 세종누리학교에 연화도라는 작품이 걸려 의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지난 7월 프랑스 루앙 한국문화협회 초청전시, 지난해 인도네시아 초청전시를 통해 민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9월 5일 열리는 청주문화예술의전당 어린이와 함께하는 민화전시를 통해서도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품명 '화조도'. 이순예 作.
작품명 '화조도'. 이순예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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