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중학교 배정 개선, 원거리 통학 줄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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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중학교 배정 개선, 원거리 통학 줄어들까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08.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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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지망 배정률 93.5%, 지망 외 배정 50명… 9월 중 개선안 마련
세종시 3개 학군 범위. (자료=세종교육청)
세종시 3개 학군 범위. (자료=세종교육청)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중학교 배정 방식 개선안이 오는 9월 중으로 마련된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4일 오후 7시 시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세종특별자치시 학교군 중학교 배정방법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 및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현재 세종 중학교 배정은 생활권을 중심으로 제1학군, 제2학군, 제3학군으로 구분해 이뤄진다. 1학군 내 7개교(아름·고운·종촌·도담·어진·양지·두루중), 2학군 내 5개교(다정·새움·새뜸·새롬·한솔중), 3학군 내 4개교(글벗·소담·보람·금호중)가 위치한다.

배정 방식은 출신 초등학교가 속한 학교군 내 중학교 중 2곳을 희망 지원하는 방식이다. 

1지망 인원이 해당 중학교 신입생 정원보다 적거나 같은 경우 전원 배정되지만, 1지망 인원이 해당 정원보다 많은 경우 근거리 순위로 순차 배정한다. 경합이 이뤄지는 학생들은 컴퓨터 추첨 방식을 따른다.

2지망도 1지망 방식과 동일하다. 2지망 내 배정되지 않은 학생들은 희망학교와 무관하게 근거리 중학교 순위에 따라 순차 배정된다.

근거리 기준은 학생의 거주지다. 아파트는 동 출입구, 단독주택은 대문에서 중학교까지 거리를 측정한다.

#. 세종시 중입 1지망 배정률 93.5%

충남 천안과 경남 김해의 경우 학군 내 학교를 모두 희망 순위로 지망한 후 선호 순서에 따라 전산 추첨한다. 인근 공주는 학군 내 6개교 중 4순위까지 희망 순위로 지망한 후 선호 순서에 따라 전산 추첨 배정한다.

전북 전주는 거주지 학교군 내 모든 학교를 선 복수 지원해 전산 추첨하는 방식이다. 정원의 80%는 근거리 중학교로 우선 배정하며 정원의 20%는 근거리 고려 없이 희망 추첨 배정한다.

올해 세종시 중학교 배정 결과, 총 3344명 중 3128명(93.5%)이 1지망에 배정됐다. 정원 대비 많은 학생이 몰린 학교의 경우 1지망 배정률이 70.7%까지 떨어진 곳도 있었다.

2지망 학교에 배정된 학생은 166명(5%)이다. 1학군 134명, 2학군 32명이 포함됐다. 2지망 외 학교 배정 학생은 총 50명(1.5%). 이중 1학군 학생은 29명, 2학군 학생은 21명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현행 중학교 배정 방법에 대한 만족도(‘보통’ 응답 제외)는 초등학교 학부모의 경우 만족 44.1%, 불만족 25.2%로 집계됐다. 중학교 학부모는 54.1%가 만족했고, 16%가 불만족에 응답했다. 교원들은 만족 66.4%, 불만족 9.8%였다.

배정 중학교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는 1학군 69.5%, 2학군 75.8%, 3학군 68.8%로 집계됐다. 불만족 1순위 이유는 ▲학업분위기(36.4%) ▲통학거리 및 시간(31.8%) ▲학교시설(13.6%) 순이었다.

중학교 지원 선호학교 1순위 특성으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부모 모두 통학거리 및 시간(각각 72.7%, 83.2%)을 꼽아 원거리 통학에 대한 부정 인식을 보였다. 

#. 지망 확대, 혼합 배정 방식 거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첫 번째 개선안은 학교군 내 중학교 중 3곳을 희망 지원, 근거리 중학교 순위에 의해 순차 배정하는 안이다.

교육수요자의 선택권을 확대해 희망학교를 늘리는 방향이다. 학부모의 44.2%가 3순위 지망을 적절하다고 보는 시각도 반영됐다.

경기 성남시처럼 1지망에는 1근거리 중학교를 반드시 지원토록 하고, 근거리교 중 선호하는 학교를 2, 3지망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도 언급됐다.

근거리 80%, 추첨 20% 비율로 나누는 혼합 배정 방안도 고려됐다. 현재 전주시에서 택해 운용하는 방식이다. 

또다른 개선안은 현재 학군 내 학교를 더 세분화해 ‘선지원 후추첨제’를 도입하는 방안이다. 학군 내 학교를 소 배정구역으로 구분해 원거리 배정을 최소화하는 방향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근 천안에서는 1학군을 3개 배정구역으로 분리하고 있다. 다만, 세종시의 경우 한 학군 내 중학교 수가 천안 내 하나의 배정구역 내 학교 수와 비슷한 규모여서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행 배정 방법을 유지하는 방식을 택할 경우, 배정 방법에 대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학군과 근거리 측정 방법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는 인식에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올해 9월 중 최종안이 공개될 것”이라며 “배정안은 2020학년도 중입부터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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