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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상업·업무용 부동산’, 상반기 거래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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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상업·업무용 부동산’, 상반기 거래 반토막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9.08.08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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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상가 공실 여파, 감소율 전국 1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효과 미미 전망  
올해 초 폐업한 정부세종청사 인근 BRT변 상가에 붙은 임대 현수막. 지난 2년 여 간 반찬가게로 운영됐다.
올해 초 폐업한 정부세종청사 인근 BRT변 상가에 붙은 임대 현수막. 지난 2년 여 간 반찬가게로 운영됐다.

[세종포스트 이희원 기자] 세종시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 대비 반토막까지 떨어졌다. 

지난해부터 상가 공실 문제가 서서히 수면 위에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신중 또는 관망으로 전환된 것으로 해석된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 상반기 전국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4만 42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9만 2468건보다 25.1% 줄었다. 

수도권 3개 도시의 거래 감소율도 세종시보다 2배 가까이 낮았다. 

지난 달 18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가 상가·오피스텔 등의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와 다른 현실이다. 부동산 경기 전반이 침체돼 있어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다는 인식이 적잖다. 

지난해부터 상가 공실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세종시는 더욱 심각하다. 

세종시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 1758건에서 49.5% 감소한 887건에 그쳤다. 전국 1위의 감소율이다. 

더욱이 올 들어서만 5월부터 12월까지 2345호 상가가 준공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어 보인다. 세종시 다음으로는 충남(43.7%)과 강원(41.2%)이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광역시 단위에선 대구가 37.6%, 울산이 2.3% 증가했고, 대전(27.2%)과 인천(26.3%), 부산(25.2%), 서울(22.6%), 광주(3.4%) 등의 거래량이 줄었다. 수도권 소재 경기도 역시 23.7% 감소했다. 

올 상반기 세종시의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 대비 반토막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국 1위의 감소율이다. (제공=상가정보연구소)

세종시의 반토막난 거래량이 더욱 두드러진 상반기라 할 수 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을 때,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풍선효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며 ”올 상반기 결과는 달랐다. 부동산 시장 전반이 침체기를 겪고 있다. 금리가 인하됐다고는 하나 부동산 시장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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