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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 조치원복숭아, 맛과 품질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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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 조치원복숭아, 맛과 품질 전국 최고
  • 홍석하
  • 승인 2012.08.02 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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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인터뷰 – 세종시 농업유통과에 묻다

조치원복숭아는 100여년의 재배역사와 알맞은 기후, 토양 등이 빚어낸 명작이다. 1908년 조치원 봉산리에 농촌진흥청의 산실인 권업모범장의 과수시범포가 생기면서 복숭아를 재배하기 시작한 조치원복숭아는 맛과 품질에서 전국최고를 자랑한다. 제10회 조치원복숭아축제를 앞두고 세종시 농업유통과 원예특작담당 전병선 사무관과 유통가공담당 김선각 사무관으로부터 조치원복숭아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정리 홍석하 기자>

축제 준비는 잘 돼가나? 100년 전통의 조치원복숭아 자랑 좀 해 달라.
조치원복숭아축제는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우리 지역의 대표 축제다. 올해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후 첫 축제인 만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보도 확대하고, 신규 프로그램 개발, 체험·판매부스를 확대하는 등 각별히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세종시를 널리 알리고 시민의 화합과 결집을 다지는 성공적인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

복숭아 농가의 현황, 작목반, 우리 농가의 주요 복숭아 품종은?
현재 복숭아를 재배하는 농가는 35개 작목반 770여 가구로 356ha에서 연간 5,000여 톤을 생산하고 있는데, 홍백, 천중도, 마도카, 장택백봉이 대표품종으로 재배되고 있다. 세종시는 대부분의 농가가 작목반 체제로 구성돼 있고 조치원복숭아연합작목반에서 생산·유통, 교육 등을 관리하고 있다.

복숭아는 한 나무에서 약 20~30만원의 고소득을 올려주는 효자 품목

복숭아 농가 전체의 수익은?
정확한 통계수치는 아니지만 770여 농가에서 연 11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복숭아 한 나무에서 약 20~30만원의 고소득을 올려주는 효자 품목이다.

노상판매와 대형마트의 납품의 차이, 속박이로 문제가 많은데 농가의 의식개선을 위한 노력은?
노상판매는 우리 농업유통과(유통부서)에서 관리하지 않는 시설이나, 매년 우리 지역을 통행하는 소비자로부터 속박이 및 가격문제로 불평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유통부서에서는 민원이 제기될 때마다 해당업소에 확인하여 속박이 및 불량과일을 판매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등 적정가격으로 판매하도록 계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도에는 사회 각 분야별로 불법행위가 만연되고, 경기지역 도로변 가판대(불법시설물)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이대통령은 건설교통부장관으로 하여금 정부의 공정사회 구현 차원에서 우리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국도 및 주요도로변에 설치된 과일판매소 등 가판대를 철거하도록 지시하여 우리지역을 관통하는 국도 1호선은 관리청인 논산 국도관리사무소에서 2010년 12월까지 철거를 계도하고 2011년 2~3월에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기도 했다.
우리 지역도 설치자의 관리소홀로 겨울철에는 화재발생이 우려되고, 특히 비 또는 바람에 흩날려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등 교통안전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많은 행정력이 낭비되기도 했다.
당시 우리 지역 국도 1호선의 경우 금남에서부터 소정까지 양측구간으로 약 87개소의 가판대가 불법으로 설치 운영되고 있었고, 우리 고장 농민이 아닌 기업형 상인이 3~4개소씩 운영하기도 하였으며, 심지어 불법 임대 및 전매행위를 하는 사례도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가판대가 철거되고 일부 몇 개소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관리기관(국도관리사무소)에서 이를 관리하지 않을 경우 불법시설물이 난립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도 1호선 노상판매 관리는 국도관리사무소

노상판매와 대형마트의 납품의 차이는?
노상판매는 우리 지역 농가에서 생산하는 복숭아를 농가에서 직접 판매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일반 상인이 밭떼기로 매입하여 판매하거나, 외지에서 구입하여 마치 조치원복숭아인 것처럼 판매하는 곳이 많이 있다.
대형마트의 납품은 장기적 또는 일시적인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의거 대형마트 사업자(유통업자)와 생산자의 계약에 의하여 납품되고 있다. 유통업자는 필요한 상품을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받기를 원하고, 우리 고장 생산자는 높은 가격으로 일시에 공급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상호 원만한 계약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유통은 수요와 공급이 시장의 원리에 의거하듯이 농산물 공판장 등 도매시장에서 경매에 의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제약과 한계가 있다.

우리 복숭아 브랜드 "행복한 아침"에 대한 설명?
"행복한 아침"은 옛 연기군에서 2007년도에 개발하여 그해 12월 특허청에 특허 출원하였고, 2008년에 농특산물 공동 상표 사용조례를 제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12년 6월까지 우리 고장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는 물론, 쌀, 잡곡, 배, 포도, 수박, 토마토, 쇠고기, 돼지고기 등 21개 품목 1,614농가에 사용 승인하여 지금은 그 인지도가 매우 높아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이 판매가 안돼서 문제가 되는 품목은 없다.
특히, 복숭아는 재배농가 약 620농가 중 315농가에 "행복한 아침" 사용을 승인하여 약 50% 이상의 농가에서 우리 고장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행복한 아침"을 사용하고 있다. 복숭아 역시 계절적인 과일일 뿐만 아니라, 소비량이 생산량을 상회하고 있어 우리 고장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는 전량 판매되고 있다.
"행복한 아침"을 사용하지 않는 농가는 조치원역 소재 과일판매소에 위탁 판매하거나, 대전, 청주 등 농산물 도매시장으로 출하되고 있다.

복숭아 등 지역생산물 유통을 위한 시책 구상
하나, 대표농산물 유통경로 조사, 조정 및 개척
둘, 부서 차원에서 판매저조 농산물 기획 판매
셋, 도농교류 성격의 체험연계 판매방식 개발


조치원복숭아 맛과 품질은 전국최고, 재배면적은 전국 3% 불과

조치원복숭아의 지역내 자긍심에 비해 전국적 인지도나 브랜드 가치는 너무나 추락했는데 대책은?
조치원복숭아는 그 재배면적이 전국의 3%에 불과하지만, 맛과 품질 면에서 전국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인식되고 있다. 이는 약 20여년 전부터 매년 7~8월에 서울시에서 가장 잘사는 사람이 많다는 강남구 대치동에서 직거래 행사를 하고 있는데, 그곳 시민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금년에도 8월 1일에는 국회의사당, 8월3일에는 대치4동에서 복숭아를 주요 상품으로 판매행사를 한다. 만약, 조치원복숭아가 인지도나 브랜드 가치 면에서 추락했다면, 서울사람 아니 서울에서 가장 잘사는 사람이 많다는 강남구 대치동에서 판매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충남지역은 물론이고 충북지역, 강원도지역을 가다보면 도로변에 "조치원복숭아"라는 팻말을 붙이고 판매를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조치원복숭아가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조치원복숭아의 맛과 그 명성을 알고 매년 서울 및 인천지역 소비자는 물론, 전국적으로 버스를 임차하거나 개인 승용차로 또는 가족단위로 우리 조치원복숭아 축제에 매년 참가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충북 음성의 햇사레복숭아에 비해 홍보나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한 노력이 비교되는데?
우리 고장은 다른 지역과 달리 전체면적이 좁아 많은 농산물이 생산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어느 특정 농산물 한 가지를 홍보하지 않고, 우리고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대하여 공동브랜드 "행복한 아침"을 개발하여 홍보하고 있다. 만약, 충북 음성의 햇사레복숭아에 비해 홍보나 브랜드 가치가 없다면, 충북지역 도로변에서 또는 과일판매점에서 "조치원복숭아"라는 팻말을 붙이고 판매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충북 음성에 출장하여 햇사레복숭아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복숭아축제, 관광 및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를 높이는 역할

복숭아축제 소개 (2012년 8월11일~12일 고려대 세종캠퍼스)
조치원복숭아축제는 2003년도에 처음으로 개최하기 시작하여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세종시의 대표축제이다. 축제는 매년 8월 복숭아 출하시기에 개최하고 있으며 세종시의 특산물인 복숭아를 홍보하여 농가소득을 올리고, 시민의 화합과 결집을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주요행사로는 복숭아 품평회, 수확체험, 체험행사, 복숭아 특별판매전, 축하공연,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복숭아축제는 농민의 영농의욕을 고취할 뿐 아니라 지역민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세종시의 관광 및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복숭아축제와 농가의 수익과의 연계, 이 시기 축제를 통해 판매되는 양은?
복숭아 축제기간 중에 판매되는 물량은 4.5kg 기준 9,000~10,000박스에 이른다. 올해는 복숭아 작황이 좋은 상태에서 충분한 물량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어 예년에 비해 더 많이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복숭아 축제기간 중에는 홍백, 천중도가 제일 많이 판매되는 품종이다.

세종농업, 도시근교농업 발전 예상
지역 생산 농산물, 지역 판매되도록 시책 전개 예정

향후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모든 제품은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의하여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유통체계를 이루고 있다. 특히, 농산물은 생물이기 때문에 대형유통업체에서는 유통 전문가를 통하여 구매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 및 농협중앙회에서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하여 대규모 농산물 도매시장을 설치하거나, 각각의 도시별로 공판장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도 소비자들로부터 만족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산자도 생산을 하면 어느 정도 판로와 가격이 보장돼야 하는데 그 가격은 알 수 없고, 풍년이 되면 풍년이 된 대로 흉년이 되면 흉년이 된 대로 걱정을 하는 것이 바로 농산물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 고장은 금년 7월 1일자로 세종특별자치시로 출범을 했다. 국무총리실을 필두로 각급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단체들이 우리 세종시로 입주하고, 인구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다. 우리 고장 농업은 자연적으로 도시 근교농업으로 발전될 것이다.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우리지역에서 판매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 유통부서에서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주요 농산물이 우리 지역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전개할 생각이다.
첫째, 우리 지역 대표 농산물에 대한 재배면적과 생산량, 생산시기에 맞추어 어떤 경로를 통하여 판매되고 있는가에 대해 조사하고, 새로운 유통경로를 개척하겠다.
둘째,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판매되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경우 우리 부서에서 앞장서서 전시판매전을 개최하여 판매토록 할 계획이다.
셋째,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도시민은 농촌을 알아야 하고, 농업인은 도시민을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도시민이 우리 지역 농촌에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체험활동과 연계한 판매방식, 즉 도농교류를 위한 아이디어를 개발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유통(流通)은 물 흐르듯이 잘 통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생산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소비자는 생산자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는 뜻이다.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 모두가 윈-윈 하는 정책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

▲ 2011.8.6 제9회 조치원복숭아축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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