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그룹 Deep Purple의 창단(1968년)멤버이자 키보드주자 Jon Lord가 지난 7월 16일(현지시각)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2009년 세종문화회관에서 내한공연을 갖기도 했던 Jon Lord는 1941년 6월 9일 생으로 71세에 생을 마감했으며 본명은 존 더글러스 로드(Jon Douglas Lord)이다.
당시에 Deep Purple의 스텝과 멤버들은 계란투척 소문에 무대의상 안에 비닐로 된 우비를 착용하자는 얘기도 나왔지만 Jon Lord와 Roger Glover가 만류하여 우비까지는 착용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신인록밴드와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조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은 가운데 Deep Purple의 이런 협연시도는 Art Rock이란 새로운 쟝르가 탄생하는 계기가 된다.
록 뮤직에 클래식 악기가 함께 편성되면서 Art Rock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Deep Purple의 1기 음악은 Jon Lord와 Roger Glover의 주도로 이처럼 실험적인 부분이 많았다면 Ritchie Blackmore(기타)와 Ian Gillan(보컬)이 주도한 2기 음악은 Smoke On The Water, Child In Time, Highway Star 등 전통 블루스 록의 틀을 탈피한 혁신적인 록 뮤직들로 범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았고 현재까지 모든 록밴드 구성 포지션의 표본이 되고 있다.
Deep Purple의 2기 음악은 Ritchie Blackmore(기타)와 Ian Gillan(보컬)이 주도하며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을 거두었지만 팀의 중심은 언제나 Jon Lord였다.
그는 Deep Purple의 음악방향과 구성 등을 결정하고 이끌며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기타리스트 Tommy Bolin, Ritchie Blackmore, Ian Gillan, Roger Glover, Glenn Hughes등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혼란스런 시기에는 팀이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밴드를 지켰다.
Deep Purple의 재결합에도 참여했던 Jon Lord는 2005년 이후에는 다시 실험적인 음악에 전념하며 ‘존 로드 콘체르트월드투어"를 통해 자신의 음악세계를 세상에 남기고 떠났다.
그는 Art Rock을 가장 대중성있게 승화시킨 카멜(Camel)과는 또다른 음악세계에서 살다간 아티스트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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