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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어 더욱 아름다운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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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어 더욱 아름다운 숲길
  • 송길룡
  • 승인 2012.07.24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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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암사-송성리 구간 숲길 체험

▲ 구불구불 소박한 모습으로 이어져 있는 숲길

아름답다는 말을 객관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주변을 돌아보고 길을 따라 살펴보아도 그런 말을 해줄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하루 한 나절 단 한 사람도 오가지 않는 숲길. 기자는 지난 15일 전의면-전동면에 걸쳐있는 비암사-송성리 구간을 찾았다.

▲ 비암사 주차장에 있는 비암사-송성리 구간 등산안내도. 임도와 등산로가 함께 표시돼 있다.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인적없는 길을 걸으며 세종시의 소박하고 아담한 자연과 만나는 체험을 했다. 기자 혼자의 체험이니 주관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풍경의 객관적인 인상은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해서 많은 사람들의 주관적 인상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 숲길을 많은 사람들이 체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암사-송성리 구간은 약 12km의 임도로 이어져 있는데 차량 한 대가 이동할 정도로 비교적 넓은 산길이다. 별다른 등산장비 없이 가볍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숲길이다. 천천히 걸어서 약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비암사(碑岩寺) : 통일신라 말기 도선 국사가 창건한 사찰이라고 하나 확실한 연혁은 알 수 없다. 충남 유형문화재 제79호 극락보전, 제182호 영산회괘불탱화, 제183호 소조아미타불좌상 등과 같은 문화재뿐만아니라 수령 810년의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있다.

금이성(金伊城) : 전의면 금사리 쪽 정북으로 30리를 뻗은 산맥의 최고봉 금성산(424m)에 구축되어 있는 산성. 축조 양식은 전형적인 백제 양식이나 일부 통일신라 초기의 양식이 가미된 테뫼식 산성이다. 험준한 지형을 이용하여 견고하게 구축되어 세간에 ‘철옹성’이라 불렸다.

이성(李城) : 전동면의 이성산(229m) 정상부를 둘러쌓은 산성. 거의 무너져있고 남쪽 성벽만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백제 말기의 기와조각들이 발견됨으로써 백제말기에 축조되어 이후 계속 보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전의 이씨의 시조로서 고려 태사를 지낸 이도가 성을 쌓고 살았다고 하여 ‘이성(李城)’이라 불리게 됐다고 한다.

▲ 비암사-금이성 구간의 능선
▲ 비암사-송성리 임도 기점
▲ 도지정 기념물 제78호 금이성. 잡초가 우거져있다.
▲ 도지정 기념물 제79호 이성.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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