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자유학년제 ‘인성교육’ 모델, 마음빼기 명상교실 확산
상태바
자유학년제 ‘인성교육’ 모델, 마음빼기 명상교실 확산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9.07.21 17:25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교육부 인증 후 300개교 참여 급물살… 약 500명 명상 지도사 배출, 학교 현장서 맹활약
8기 청명사 수강생들이 특강을 집중해 듣고 있다. (제공=인성교육지원단)

[세종포스트 이희원 기자] 마음빼기 명상교실이 각급 학교 ‘인성교육’ 모델로 확산되고 있다.

마음빼기 명상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돌아보고 복잡한 마음에서 벗어남으로써, 나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주변 사람들과 소통으로 조화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방법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5년 7월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에 따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학교 현장에 자연스레 스며들고 있다. 해당 법 제정과 함께 도입된 자유학년제의 맞춤형 교육수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자유학년제가 지향하는 ▲자기관리 ▲공동체 ▲의사소통 ▲심리적 감성 ▲창의적 사고 ▲지식정보처리 역량 강화 등에 최적화된 ‘명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실제 전인교육학회 산하 인성교육지원단(단장 정기언)에 따르면 자유학년제에 ‘마음빼기 명상 교실’을 도입한 학교는 지난 2015년 2개교에서 2016년 8개교, 2017년 34개교, 2018년 69개교, 올 상반기 22개교 등으로 지속 증가세다. 

실제 마음빼기 명상 교실을 진행 중인 현장 교사가 명상지도사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수업 시연에 나서고 있다. 

특강 수업을 진행한 학교는 더 많다. 지난해 109개교를 시작으로 올해 벌써 89개교를 넘어섰다. 올해 자유학기제 명상교실과 특강 중 하나라도 도입한 학교는 300개교에 걸쳐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학교에선 하루 5분 명상이란 자체 정규 프로그램을 마련, 학교폭력 문제 해결과 학력증진, 원만한 교우관계 개선, 사춘기 변화 대응 등에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교육부도 이 같은 교육 효과에 주목, 지난해 ‘스스로 깨닫는 인성교육, 마음빼기 명상교실’을 인성 교육프로그램으로 공식 인증했다.

명상지도사 멘토가 명상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수업을 시연하고 있다.

인성교육지원단은 청소년 명상지도사(이하 청명사) 양성 등 명상 교육의 체계화·내실화를 지속 추진 중이다. 청명사는 마음빼기 명상 수업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기 스스로를 돌아보고 부정적인 마음을 뺌으로써, 본래 성품으로 행복한 삶을 살가도로고 도와주는 명상 전문가다.

21일에는 논산 소재 전인교육센터에서 3박 4일간의 제8기 청명사 양성 교육(30시간)을 끝마쳤다. 이번 기간 추가로 배출된 3급 지도사 80명은 기존 2~3급 지도사(418명)들과 함께 하반기 명상 교실에서 활약하게 된다.

8기 청명사 교육에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번 지도사 배출 과정에 외국인들이 다수 포함됐다는 데 있다. 호주와 캐나다, 일본, 중국 등 각 국 명상 전문가들이 새로이 합류, 해당 국가별 학교 현장에 마음빼기 명상을 보급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마음빼기 명상 수업은 마음열기와 마음알기, 마음찾기, 마음빼기, 마음나누기 흐름이란 큰 틀 아래 진행된다.

한 학기 기준으로 총 34차 수업이 진행되는데, 자기발견(1~8차) 타임은 자기 탐색·인식·관리, 자기이해(9~16차)는 집중력 및 자존감 향상, 스트레스 해소에 초점을 맞춘다.

관계&소통(17~26차) 타임은 타인 이해와 존중, 긍정의 관계 형성, 미래 & 행복(27~34차)은 진로탐색과 미래설계, 함께하는 삶에 다가선다.

학생들에게 수업교재 뿐만 아니라 자기성찰 기록지와 차시별 활동지인 워크북을 나눠주고, 상시 피드백과 의견 개진을 수용한다. 학생들은 스스로 학습 효과를 인지하고, 보완할 점도 제시한다.

명상 교실 이수 후에는 누구나 ▲긍정의 자존감 ▲타인과 소통·협력하는 힘 ▲미래사회 핵심역량 향상(자기주도·학습·관리·의사소통·대인관계·민주시민·공동체 의식 등) ▲본래 마음 회복으로 원하는 삶의 주인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이르는 데 큰 도움을 받게 된다.

8기 청소년 명상 지도사 교육에 참가한 수강생 80명과 멘토, 인성교육지원단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

황인자(40·여) 씨는 “일선 학교 교사와 코칭 전문가, 청명사로 활동 중인 가정주부, 대학생 자유학년제 참여 강사까지 다양한 이들의 특강과 교육이 앞으로 활동에 큰 도움을 줄 것 같다”며 “학업과 미래 진로, 교우관계, 가족관계 등 다양한 스트레스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내비쳤다. 

정기언 인성교육지원단장은 “마음빼기 명상 교실은 자유학년제에 최적화된 수업 프로그램”이라며 “아이들이 실제 수업 효과를 체득하면서, 많은 학교들의 문의와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학교 현장 실현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명상은 과학적으로도 통증·상처의 고통 완화, 공감능력과 연민·자비, 면역력 증가, 스트레스 및 혈압 감소, 불안 감소, 논리력·학습능력·기억력 향상, 행복, 깊은 유대감 형성 등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정하 2019-07-29 09:47:17
꼭 필요한 인성교육이라 생각됩니다

김종애 2019-07-21 19:57:33
자유학년제에 꼭 필요한 인성교육에 전문가가 있다니 믿고 맡길수 있겠네요~~

김동미 2019-07-21 18:47:50
명상으로 자기발견 및 자기이해를 도와 잠재력개발의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것 같네요.

이경선 2019-07-21 17:52:48
학교에서 진짜 인성교육이 필요한데
대안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
전문적이네요~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