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상가 논쟁 수면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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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상가 논쟁 수면 위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07.16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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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시설 입점 지연 놓고 '수분양자 VS 건설사' 중도금·잔금 납부 시한 줄다리기
지난 달 준공된 나성동 마크워애비뉴 전경.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2015년 11월 ‘상가 공실 문제’를 예견했던 걸까.

나성동 P1~P5단위 어반아트리움 부지 특화사업 공모는 이를 염두에 둔 조치였다. 우수 건축디자인 설계 유도로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도시상징광장 및 대중교통중심도로, 정부청사, 백화점, 문화시설 등과 연계된 도시문화거리 중심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사전에 앵커(핵심) 시설 유치를 전제로 한 계약 추진도 혁신적 대목으로 평가됐다.

실제 지난 5월 준공된 P1단위(파인아이앤디) 건축물에는 잭슨나인스(대형 실내테마파크) 세종점이 8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라인에 있는 상가 건축물 전경.

지난해 10월 완공된 P2단위(케이알디엔)에는 청년창업가들을 위한 교육·컨설팅·제품화·마케팅·전시·체험 등 챌린지랩의 순차적 오픈, 9월 본모습을 드러낼 P4단위(세정)에는 중·소규모(200~300석) 2개 공연장 확정에 이어 직업체험 및 소규모 테마파크 조성을 준비 중이다.

내달 준공되는 P5단위(유에이오)에는 멀티 플랙스 영화관 메가박스(5개 관), 세종CGV(7개관)가 하반기 문을 연다. 지난 달 준공한 P3단위(세종모아)에는 파주 출판단지에서 주목받은 ‘지혜의숲’ 세종점이 입점을 예고하고 있다. 앵커시설이 없어 활성화에 애를 먹고 있는 다른 생활권 상가들을 고려하면, 외형상 해피한 모양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상가 공급의 허와 실’은 분명했다. 세종시 상가 문제의 단면이 다시금 드러났다.

#. P3마크원애비뉴, ‘상가 문제 단면’ 또 다시 노출

설계공모 당시 제시된 내부 조감도. (제공=수분양자 보유 자료)

당장 수면 위에 문제점을 드러낸 곳은 P3마크원애비뉴다. 사업시행자인 모아건설(주)과 수분양자협의회간 논의가 원활하게 전개되지 못하면서 불거졌다.

사전 계약된 앵커시설들이 제때 들어오지 않고 있는데, 건설사가 책임 대신 임대료 등 의무만 부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분양자 모임은 16일 “모아건설은 그동안 ‘지혜의숲’ 테마를 대대적으로 광고하면서, 전체 물량의 40%를 우리들에게 공급하고 나머지 60%를 직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벌써부터 중도금 이자를 수분양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달 18일 준공 승인 이후 보존등기가 나지 않아 담보대출이 불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이 같은 무리수를 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혜의숲 앵커시설을 토대로 제시된 마크워애비뉴 콘셉트. (제공=수분양자 보유 자료)

더욱이 지혜의숲과 레고전시 체험장 및 신개념 맛집(홍그라운드) 유치 등의 약속이 적기에 지켜지지 않고 있고, 행복청과 LH가 조성 중인 도시상징광장(1.4km) 완공이 올해 말에나 가능한데도 건설사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는 데 불만을 터트렸다.

행복도시 전반이 상가 공실로 어려운 상황에서 잔금마저 7월 말까지 납부하라는 일방 통보를 가하는데 대한 문제제기도 했다.

협의회는 지난 14일 회원 전반의 의견수렴을 거쳐 ▲상가 입점개시 시점을 도시상징광장 준공 시기와 맞춰줄 것 ▲지혜의숲 및 회사 직영분 선입점 보장 ▲수분양자 보유분에 대한 임대지원 ▲중도금 무이자 기간 연장 ▲입점 개시일 조정 후 잔금기간 확보 등 요구안을 정리했다.

이 같은 안은 16일 오후 7시 나성동 P3 입점지원센터에서 모아건설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제2차 활성화 방안’ 논의에 제출할 예정이다.

수분양자 측은 “상가활성화를 위한 지속적 협의를 통해 새로운 상생 협력모델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상가 과잉공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들 사정을 이해해달라. (건설사 측은) 시민들의 쇼핑여건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창출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한 입장을 듣고자 모아건설 관계자 측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회신은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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