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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미지정 불교문화재 부도(浮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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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미지정 불교문화재 부도(浮屠)
  • 이주열(연기군 향토사 연구위원)
  • 승인 2012.05.24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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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문화재 중 불교문화재가 절반이 넘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교문화재라면 보통 불상, 탑, 부도(浮屠), 회화, 석등 등이 포함된다. 공식적으로 문화재 지정이 이루어진 것 이외의 것들까지 모두 포함한다면 전체 문화재 중 95%이상이 불교문화재로 채워진다고 표현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각 지방마다 많은 중요한 불교문화재가 비지정으로 분포되어 있는 점은 매우 아쉬운 점이지만, 각 지역의 향토사가들이 사려 깊게 조사, 연구하는 바에 따라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아진다. 우리 지역인 연기군(세종시)에는 여러 문화유적이 분포되어 있는 가운데 불교문화재도 다소 분포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석조문화재로 하위분류되는 부도를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현재 4점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들은 모두 조선 후기의 것이다.

(1) 오봉산 불일선원 부도
부도가 있는 불일선원은 서면 고복리 저수지 바로 밑에서 오른쪽으로 오봉산을 올라가다 보면 사찰이 나오는데 출입구 쪽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불일선원이 있던 자리는 안선사(安禪寺), 흥천사(興泉寺)라는 사찰이 있던 곳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 불우조에 표기되어 있다. 1934년에 출판된『연기지』에는 옛터위에 신흥사(新興寺)라는 절이 있던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이곳 불일선원에 있는 1기의 부도에 대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기단은 상실되었고, 돌레는 174cm이며, 높이는 103cm으로 6엽의 연화문이 쏟아있으며, 명문이 마멸되어 잘 보이지 않으나, 본인이 지난 93년에 탁본 내용을 토대로 파악해 본 결과 이 부도는 방경대 대사의 것으로 조선 숙종18년(1682년)에 건립되었다.

▲ 불일선원 방경대 대사 부도

(2) 비암사 부도
우리 지역에 전통사찰은 여러 곳이 있지만, 부도가 같이 존재하는 사찰은 비암사뿐이다. 이곳은 충남 연기군 전의면 다방리 산4번지로 연기군에서는 가장 오래된 사찰로 이곳에 2기가 보존되어 있다.

원래 부도는 사찰의 중심전각인 극락보전 우측밭에 있었는데 1990년대 비암사 정비사업으로 인하여 현재는 요사채 밑 개울건너 산밑으로 이전되어 있는 상태다. 2기 부도 중의 1기는 음각으로 명문이 있고, 다른 1기는 무명의 부도다.

ㄱ) 청한당 부도: 원구형 탑신 앞면에 세로로 청한당 성정탑 (淸閑堂 性情塔)이라 쓰여있고 대석 뒤쪽에는 강희 갑오입탑 시주준례 (康熙 甲午立塔 施主俊礼)라 쓰여 있다. 이로 보아 이 탑의 주인은 성품이 어질고 깨끗한 스님인 청한당을 위하여 1714년(숙종40년)에 시주자인 준례라는분이 건립한 것임을 알 수 있다.

▲ 비암사 청한당 부도

ㄴ) 무명탑(無名塔) 부도: 청한당 탑 옆에 있는 것으로 전체 높이 124.5㎝ 탑신폭 64.5 ㎝로 조선후기의 것으로 판단된다.

아무런 명문이 없는 부도로 청한당보다는 크기가 작다. 화강석으로 조형되었으나, 돌의 질은 약간 노란색을 띠는것이 청한당 부도와 다르며, 부도에 동물상을 양각한 것은 조선 후기 호남지방에서 성행한 표현수법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

▲ 비암사 무명탑 부도

(3) 율사지 부도
율사지는 충남 연기군 금남면 영대리 산45-1, 산35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금남면소재지에서 동.남쪽으로 약5.7Km 가다보면 밤절 마을인 영대1리가 나온다. 밤절 저수지(소류지)의 후면에 있다.

사지에서 우측에 전으로 되어 있는 조그만한 구릉을 넘으면 2단의 축대 위에 부도탑과 비가 있는데, 470×
500로 구성된 2단의 자연 축대 위에 부도비가 있고, 그 아래 360×360의 방형의 축대 위에 석종형 부도가 위치하고 있다.

이 석종형 부도는 104㎠×100㎠ 방형의 지대석위에 92㎠×73㎠이고, 뒤에 있는 비는 옥개석(98㎠×74㎠×39㎠高)을 갖추고 있다. 비신 전면 위의 제액 부분이 많이 마모되어 판독하기가 힘들지만 ‘유명조선국 회은당대사지석장비(有名朝鮮國 悔隱堂大師之石藏碑)’라 음핵되어 있음을 알 수 있고 후면에는 1/5부분이 마멸이 심하여 판독이 어렵지만 숙종8년(1682)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 율사지 회은당 대사 부도탑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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