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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스튜디오·오사카성’, 세종시로 오면?[전 세계 도시서 배운다(1-2)] 오사카, 많이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경제·교통 넘어 관광 중심지 도약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중앙공원 1단계 정도의 면적에 1일 5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놀이시설로 각광받고 있고, 오사카의 핵심 관광시설이기도 하다. 일부 시민들이 유니버셜 스튜디오 유치 제안을 하는 배경이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본보가 취재 기자들과 시민들의 체험기를 담아 비정기적으로 담아낼 ‘전 세계 도시서 배운다’ 시리즈.

오늘 이 시간은 지난 주에 이어 경제와 관광, 교통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일본 오사카 2편이다. 마음으로는 먼 나라 일본이나, 세종시 미래에 시사하는 바가 충분한 곳이다.

1편에선 대중교통 활성화 요소를 집중 분석했다면, 2편에선 관광 요소를 짚어봤다.

물론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행정수도로 나아가는 콘셉트 도시다. 애초부터 관광도시로 탄생하지는 않았단 뜻이다.

다만 세종시가 전 세계 행정수도 연합에 기반한 국제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국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관광 인프라 정비와 새로운 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 중 하나가 오사카란 사실은 곱씹어볼 대목이다. 역으로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 중 하나로 세종시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경제와 교통의 중심지 오사카가 관광지로도 주목받는 이유를 분석해봤다. 세종시의 벤치마킹 도시로도 손색이 없다.

<글 싣는 순서>

1-1. ‘대중교통의 천국’ 오사카
1-2. ‘관광 상품과 먹거리 특화’, 그곳에 가고 싶다

도톤보리 리버크루즈에 탑승한 관광객들.

#. 세종시에 ‘유니버셜스튜디오’를 건립한다면?

1일 5만여명 입장이 가능한 일본 오사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 유명 영화를 놀이로 승화한 만큼, 아이·어른할 것 없이 오사카 내 주요 방문지로 손꼽힌다. 미국 본토로 가지 않아도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곳인만큼, 한국인 찾기는 참으로 쉽다.

유니버셜스튜디오 국내 유치는 해묵은 숙제다. 10여년 전 충남도도 눈독을 들인 바 있고, 최근까지 경기도가 지속적인 유치 방안을 찾는 분위기다.

세종시에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들어서는 모양새는 어떨까. 일부 시민들은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내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선택지로 비춰지는 게 사실이다.

면적은 주차장 15만㎡와 파크 39만㎡ 등 모두 54만㎡라 올해 말 개장하는 중앙공원 1단계(52만여㎡)와 유사하다. 연평균 200만명이 찾아오는 경기도 가평의 남이섬 면적도 46만㎡다.

하지만 이미 중앙공원 계획이 가시권에 접어들었고, 이 만한 부지를 찾기도 쉽지 않다. 자본금만 1994년 설립 당시 우리 돈으로 4300억여원에 달해 세종시 재정규모로 감당키 어려워 보인다. 유지관리비와 어트랙션 업그레이드비 등 추가 비용도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니버셜스튜디오 유치 제안이 나오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청주국제공항과 인접성, 국토 중앙 입지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마땅한 관광 인프라가 없는 세종시에 킬러 콘텐츠를 마련해달라는 시민들의 욕구가 담겨 있다.

정확한 분석은 어려우나, 가족 동반 여행객 다수가 유니버셜스튜디오를 거점으로 오사카 관광계획을 짠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중앙공원 1·2단계와 국립세종수목원, 호수공원, 국립박물관단지, 금강 보행교, 대통령기록관으로 이어지는 중앙녹지공간 라인업에 플러스 알파. 세종시가 2030년 도시 완성기까지 고민해야할 숙제다. 

#. 유니버셜 찍고, 레고랜드와 가이유칸 수족관, 텐포잔 대관람차로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덴포잔지구까지 크루즈는 15분간 이동한다.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하루 또는 1.5일을 보낸 이들이 연결 관광지로 찾는 곳이 있다. 바로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와 카이유칸 수족관, 텐포잔 대관람차가 모여있는 곳이다.

지하철 등을 활용하면 30분, 캡틴라인 여객선을 이용하면 15분에 닿을 수 있다. 레고랜드와 텐포잔 대관람차는 각각 우리 돈으로 2만원, 1만원대인데, 1편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주유패스 교통권이 있으면 무료 입장이다. 캡틴라인도 마찬가지다.

더불어 2만원이 넘는 산타마리아호 크루즈에도 주유패스 소지 탑승이 가능하다.

레고랜드에 있는 전시실 모습.

레고랜드는 국내 키즈카페와 유사한 형식의 체험형 시설로 갖춰져 있고, 4D 시네마와 놀이기구 어트랙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갖췄다. 예상보다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실속있게 돌아보며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

텐포잔 대관람차는 시내와 오사카항 전경, 유니버셜스튜디오까지 내다보며 즐길 수 있는 전망대형 놀이기구다. 높이 112m, 직경 100m의 일본 최대급 대관람차로 손꼽힌다.

한때 행복도시건설청이 중앙공원 2단계 내 걷고 싶은 거리에 대관람차 설치를 검토했던 점이 이채롭게 다가온다. 금강과 중앙녹지공간 등 행복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 시설로써 평가됐으나, 검토 과정에서 무산됐다.

카이유칸 수족관도 2만원 대 관람료가 부과되는데, 아쉽게도 이 시설은 주유패스로 입장이 안된다. 세계 최대 규모 수족관으로 고래상어 등 다양한 바다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세종시엔 ‘중앙공원’, 오사카엔 ‘오사카성’

중앙공원 1단계와 국립세종수목원을 합쳐 놓은 면적의 공원에 자리잡고 있는 오사카성.

오사카의 상징으로 통하고 16세기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권력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오사카성’.

이 같은 역사적 배경보다 더욱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이곳이 오사카 주민들에겐 세종시의 중앙공원과도 같은 기능을 하고 있어서다.

6만㎡ 규모 잔디 공원에선 삼삼오오 바비큐 파티나 캠핑족이 눈에 보이고, 105만㎡에 달하는 광대한 면적에 공원과 오사카성, 놀이터, 300여그루 벚나무, 니시노마루 정원, 1200여그루 매화나무 꽃 등이 다양한 기능을 뽐내고 있다.

오사카성 공원을 누비는 관광열차.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과 조깅을 하는 이들, 관광열차를 타고 공원 구석구석을 다니는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관광·휴양·역사 메카의 진면목을 드러낸다.

중앙공원 1단계 52만여㎡와 연접한 국립세종수목원 65만㎡을 더한 면적이 117만㎡로 오사카성 공원보다 조금 넓다. 오사카성 공원이 세종시 중앙녹지공간의 또 다른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밤이 더 즐거운 ‘오사카’, 물샐틈 없는 관광객 맞이

야경 핫플레이스인 하루카스 300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사카 야경.

오사카의 밤은 각종 야경 전망대 시설과 쇼핑, 음식거리로 지루할 틈이 없다.

일본 최대 높이 빌딩인 ‘아베노 하루카스 300’은 국내 공중파 방송에도 여러차례 소개됐던 야경 핫플레이스다. 1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우메다 상업거리의 공중정원 전망대는 오후 5시까지만 주유패스로 무료 이용 가능하다. 인근에는 햅파이브 대관람차도 가동되는데, 텐포잔과 다른 느낌을 준다.

이에 반해 세종시에는 아파트 숲에 가로막힌 밀마루 전망대 외 뚜렷한 시설이 없다.

돈키호테 잡화점과 대관람차.

국내 다이소와 같은 느낌의 돈키호텔 잡화점도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각종 생필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방문객들이 선물이나 기념품 구매를 위해 자주 방문한다. 저녁 시간대는 발디딜 틈이 없는 만큼, 아침이나 오후 시간대 방문을 권장하고 있다.

오렌지 스트릿과 우메다 상업거리는 쇼핑 지구로써 잘 알려져 있다.

일본 음식문화 거리의 상징인 난바지구 인근의 ‘도톤보리’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리버크루즈를 20분간 타고 도심 한복판을 누비며 찍는 야경 사진들은 인생샷 그 자체다. 곳곳에 다양한 음식점과 맛집들도 포진하고 있다. 쿠로몬 시장도 맛집 거리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 온천 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오사카 3대 온천으로 손꼽히는 스파스미노에와 나니와노유, 스파월드도 이동으로 지친 심신을 풀수 있는 곳이다. 스미노에와 나니와노유는 주유패스로 무료 이용 가능하고, 스파월드는 1만원 이상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나니와노유는 노상온천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데, 인근에 오사카 주택박물관이란 관광지가 자리잡고 있어 연계하면 좋다. 박물관 역시 주유패스 소지자는 무료 입장한다.

오사카 시립주택박물관 전경.

사전에 여행계획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오사카에서 2박 3일 또는 3박 4일간 즐길거리와 먹거리는 즐비해있다.

무엇보다 1일권(2만 5000원대)과 2일권(3만 5000원대)으로 지하철과 버스 등 교통 뿐만 아니라 48개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유패스는 관광의 재미를 2배 이상 더한다.

다소 시설이 낡은 감이 있지만 덴노지 동물원과 자연사박물관, 미술관 등 무료 입장 가능 시설은 무궁무진하다.

2030년 완성기로 나아가고 있는 세종시. 국내를 넘어 국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 이제는 전환적 사고가 절실한 때다. 오사카는 관광 특화 요소를 기획하는데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도시다.

도톤보리의 상징이자 인생샷 찍기 장소로 통하는 글리코상.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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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 임재방 2019-07-01 16:10:22

    이러한 시설이 꼭 세종시본방에만있을필요가
    있나요.
    본방은행정도시기능할수있는공간으로
    남겨두고 테마파크라든가 새로운 관광시설은
    주변지역에 설치해서
    세종시 전체를아우르는
    큰틀로 계획을 짜심이좋을듯합니다.   삭제

    • 호수공원 2019-06-30 08:36:16

      정치권에서 공약으로 나와야 실현 가능성이 있을 것 같네요   삭제

      • 소담주민 2019-06-29 17:40:52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디즈니가 중앙공원에 유치된다면 세종시 현안과 문제점을 단 한방에 극복할 수 있겠네요.   삭제

        • 세종시민 2019-06-29 15:36:34

          세종시 중앙공원 일대는 지리적으로나 교통환경이나 혼잡하며, 교통대란을 초래할 것 입니다   삭제

          • kim 2019-06-29 14:00:44

            우선 금강 미호천 만나는 녹지공간에 담수화계획부터 세워서,담수공간 중심으로 다양한 수변이용시설과 함께 이들과 연결된 4,5,6생활권 녹지공간까지 활용한다면 오사카성 유니퍼셜 놀이휴양시설보다 규모면이나 활용도에서 훨씬 더 기대됩니다.
            금강미호천 합류지점을 도시성장개발축으로 계획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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