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세종시 공연장 상주단체 선정, 문화소외계층 지원 착한 공연
젊은 두 커플이 진정한 짝을 찾아가는, 수수께끼같은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음오페라단(단장 임헌량)은 지난 22일 오후 7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오페라 코지 판 투테 공연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음오페라단이 주최하고 세종문화예술회관이 주관, 세종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세종시문화재단이 후원해 개최됐다. 임헌량 단장이 해설을 맡았고, 손현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무대디자인은 최정수 감독이 맡았다.
도라벨라 역에 메조소프라노 최승윤, 피오르딜리지 역의 소한숙, 굴리엘모 역의 김종우, 페란도 역의 왕승원, 데스피나 역에 소프라노 박선하, 돈 알폰소 역의 바리톤 정한욱이 출연했다.
최인숙과 김윤경이 연주한 엘렉톤의 다양하고 웅장한 소리가 공연장을 채우고, 차성일 지휘자 의 곡 해석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1, 2층 관객석을 채우는 등 관람 열기도 돋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유료 공연으로 진행됐음에도 장애인연합회 회원, 다문화가족 등을 초청해 공연 향유 기회를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관객 이재선 부부는 “오랜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해 세종시로 이주했다”며 “새로운 도시에 적응하는 과정이 힘들었는데 이번 공연 관람으로 모든 것이 치유되고 행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음오페라단은 2019년 세종시 공연장 상주단체로 선정됐다. 오는 11월 16일에는 창작 오페라 ‘장욱진의 길위의 자화상’ 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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