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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집현리(4-2생활권) ‘3대 물음표(?)’, 그 실체는세종테크밸리 입주기업과 조성시기 놓고 의구심 확산… KTX 세종역 선로 영향 우려도 모락모락
아직 허허벌판인 4-2생활권 전경. 입주민들은 약 2년 뒤 이곳 생활권이 어떻게 변화할 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지난 달 29일 본격적인 청약에 돌입한 행복도시 집현리(4-2생활권).

배후에 기업과 대학 기능을 두고 있으나 아직은 허허벌판에 가까운 만큼, 미래 생활권 변화에 대한 당첨자들의 관심은 높다.

청약 전·후 행복도시건설청과 세종시에 다양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배경이다. 당첨자들은 크게 3대 물음표(?)에 대한 답을 원하고 있다.

#. 세종테크밸리에 ‘굴뚝 산업·기업’ 입주?

판교테크노밸리 전경. 세종테크밸리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첫 번째는 세종테크밸리에 굴뚝 산업 등 환경 저해 기업 입주 여부다.

그동안 기자회견 등을 통해 드러난 테크밸리 기능은 ‘도시첨단산업단지’. 부지 공급 및 승인은 행복청과 LH, 계약은 세종시가 맡아왔다.

하지만 일부 입주민들은 주변 아파트 정주 여건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만한 기업들이 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세종시와 행복청 해당 부서에 이 같은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본보가 행복청에 요청한 자료를 분석해보니, 테크밸리 부지에는 현재 52개 기업이 계약을 끝마친 상태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정보서비스업,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서비스, 디지털 신호처리장치, 4G·5G 통신시스템, 고성능 영상감시장비, 헬스케어 기구 전문업체, 의료·가전제품용 부품, 반도체 장비기업, 원격제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무대장치 전문기업, 소음·진동 계측기 전문기업 등이 일반적 입주 예상 기업들이다.

스마트시티·교통 관련 업체도 다수 눈에 띈다. 교통시스템(ITS) 전문기업과 빅데이터 전문기업, 스마트에너지 연구개발 융합센터,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서비스, 디지털 신호처리장치 제조, 텔레메틱스시스템, 하이패스 차량용 단말기, 스마트 보행자 안내 시스템 업체, GIS를 이용한 위성 DMB 전문기업 등으로 요약된다.

바이오(BT) 분야로는 바이오 장비 전문업체와 생명공학 진단키트 및 서비스, 동물용 의약품 제조기업, 체외진단용 제품 개발 제조,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 등의 업체가 입주를 노크하고 있다.

환경(ET) 분야로는 친환경 태양광에너지 연구개발센터와 태양열발전시스템 개발, 전력설비 진단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첨단 LED 조명장치, 대기오염 방지시설 업체가 대표적이다. 

안전과 국방 분야에서도 무인항공기 지상체 시스템 전문기업과 국방 분야 벤처기업, 군위성 통신 소프트웨어 전문 제작, 스마트방범 전문기업이 입주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밖에 동영상·애니메이션·방송·통신·UHD 관련 기업 7곳, eCommerce 솔루션 1위 기업도 이름을 올렸다.

지식산업센터에는 충남대와 한양대 창업지원단 등 지원기관 6개가 들어설 예정이다.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센터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소속 창업진흥원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입주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4-2생활권 테크밸리는 읍면 등 외곽 일반산업단지와 다르다. 첨단 및 지식문화산업군으로 입주 업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며 “심의를 통해 악취 및 유해물질 배출 등 주변 환경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기업 입주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테크밸리가 향후 세종판 판교테크노밸리를 지향하고 있다는 뜻도 덧붙였다.

#. 4-2 아파트는 2021년 말, ‘첨단기업’ 입주시기는? 

4-2생활권에 준공된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센터 전경.

2021년 말로 예정된 아파트 입주 시점에 맞춰 기업들이 언제, 얼마나 입주할 것인 지도 입주자들에겐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이미 완공된 지식산업센터와 산학연 클러스터 입주기업 및 기관은 빠르면 내년 말, 늦어도 2021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입주 기관들의 모집이 시작된다.

개별 입지로 들어가는 52개 기업이 언제 준공하고 사업을 개시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세종시는 소위 ‘먹튀’ 기업 방지를 위해 계약조건을 달아둔 상태다. 토지 사용허가 후 2년 이내 착공, 착공 후 평균 1년 6개월 이내 준공 로드맵이다. 

다음 달 말이면 적잖은 기업들의 토지사용 시기가 도래한다. 계획대로라면 2021년 상반기부터 많은 기업들이 문을 열어야 한다.

문제는 이 같은 계약조건들이 강제 사항이 아니라는데 있다.

경기와 시장 여건을 고려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선 토지사용 시기 준수가 쉽지만은 않다. 시 입장에서도 토지사용 시기를 최대 6개월 연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통상 1년 6개월이란 준공 소요기간도 어디까지나 계약일 뿐이다.

계약 파기란 최고 수위 조치를 할 수 있으나, 테크밸리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선 기다림의 시간도 필요하다. 결국 기업 운영 시기가 최장 1년 이상, 즉 2022년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기업들이 최대한 계약서에 명기된 시점에 문을 열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국내 경기 침체 등의 상황상 강하게 밀어붙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 KTX 선로와 이격거리 약 650m, 주거 여건에 영향?

빨간선 1km 구간이 4-2생활권 일부 생활권 정주여건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를 놓고, 갑론을박이 전개되고 있다. (발췌=네이버 지도)

일부 시민들과 청약 수요자들 사이에선 4-2생활권 청약 전부터 KTX 선로 영향이 우려로 제기됐다.

일부 아파트 단지의 경우 약 1km 길이의 KTX 선로가 약 650미터 거리 앞에 자리잡고 있어, 소음과 진동 영향을 받을 수 있단 뜻이다. 이를 두고 지속적인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일단 시는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는 신중한 모양새다. 입주 예정자들로부터 공식적인 민원 제기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방음장치 설치 권한도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 등에 있다는 인식도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입주민들이) 향후 필요하다면 (시가) 중앙정부에 공식 건의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열차 이동 빈도수가 높은 오송역 주변에는 이 거리(650미터)보다 더 가까운 아파트나 주거지들이 많이 있다. 그럼에도 별도 방음장치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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