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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적 서정성과 어린이의 그림을 닮은 '단순함'이 주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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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적 서정성과 어린이의 그림을 닮은 '단순함'이 주는 감동
  • 홍석하
  • 승인 2012.05.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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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의 거장 장욱진

▲ 그림출처 =<장욱진 카탈로그 레조네>


장욱진 화백은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와 함께 한국근현대미술사의 한 시대를 풍미한 거장으로 독특한 조형세계와 삶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몇 안되는 작가 중 한사람이다.

장욱진은 장기용, 이기재의 차남으로 1918년 동면 송용리에서 태어났다. 4살 때 서울로 이사하고 초등학교 졸업 전 두 번의 국가적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장욱진은 천재성을 타고났다. 도쿄제국미술대학을 다녔고 69년도까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이후 서울근교의 덕소, 경기도 신갈, 충북 수안보 등지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 장욱진이 다시 고향인 동면 내판리에 온 것은 한국전쟁 기간인 1951년으로 채 2년이 못되는 기간을 고향에서 보냈는데 그때 만든 40여 작품에는 화가의 작품 전체를 대표하는 ‘자화상’과 고향 마을의 원형을 보여주는 ‘마을’, 미호천의 강나루 풍경을 그린 ‘나룻배’가 있다.

생전에 장욱진은 "그림이라는 방법을 통해 내 자신의 가장 진지하고 솔직한 고백을 가식 없는 손놀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 참된 것을 위해 뼈를 깎는 듯한 나 자신의 소모까지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화가라는 직업을 천형처럼 알고 살아온 그의 삶이 있었기에 그의 작품은 더욱 갈채를 받고 있다. 하루 4시간씩 만 자고 새벽과 술을 유달리 좋아했던 사람, 자연과 자아를 동일시했던 그의 그림은 여권크기의 캔버스에서도 광활한 공간감을 느끼게 한다고 평론가는 말한다. 일제강점과 전쟁의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자연을 향한 감성을 잃지 않고 자유추구를 위해 내달린 장욱진, 그의 정신세계가 만든 작품들은 우리에게 속삭인다. "사악한 일에 세상이 휩쓸려도 여기에는 고요함이 노닌다"고.......

▲ 나룻배 1951 - 5일장에 가서 물건 사고 돌아오는 미호천의 강나루 풍경

▲ 야조도-1961년

▲ 자화상 1951 - 전쟁과 어울리지 않는 풍요로운 논과 영국 신사풍의 작가

▲ 가로수 -1981년

▲ 나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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