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개청 임박, 24시간 세종 지키는 '청사경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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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개청 임박, 24시간 세종 지키는 '청사경비대'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05.30 09:4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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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정훈 정부세종청사경비대장
김정훈 정부세종청사경비대장. 지난해 총경으로 승진해 올해 1월 정부세종청사경비대장에 취임, 세종 생활 5개월차에 접어들었다.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올 6월 세종지방경찰청 신설을 앞두고 바삐 움직이는 조직이 있다. 청사 보안·치안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세종청사경비대다.

정부세종청사경비대장 김정훈(56) 총경은 지난 1월 부임했다. 김 총경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군 장교(학사장교 9기) 생활을 마치고 경찰에 입문, 수사과와 정보과, 경무과 등을 거쳐 지난해 총경으로 승진했다.

그는 1980년대 경기도 화성 연쇄 살인사건,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지난해 MB 정부 영포빌딩 경찰 불법 사찰 사건까지 굵직굵직한 사건·사고 현장에 있었다.

정부세종청사경비대의 기능과 역할, 변화한 의무경찰 문화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다음은 김 총경과의 일문일답.

ㅡ 세종경찰청이 내달 개청을 앞두고 있다. 충남경찰청 소속이었던 정부세종청사경비대도 곧 세종경찰청에 편입되는데.

“세종경찰청은 6월 말 쯤 개청될 예정이다. 개청에 맞춰 경찰관기동대도 발족이 예정돼 있다. 소속이 세종경찰청으로 바뀌면, 세종청 지휘를 받아 순수하게 세종시만 관할하는 치안 형태가 될 것이다.”

ㅡ 정부청사경비대 인력 구조가 어떻게 되나. 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청사경비대는 의경으로 구성된 1~2중대, 총리 경호와 공관을 지키는 총리공관파견대, 행정과 등 4개 파트로 구성돼있다. 총리공관파견대는 24시간 경비체제로 돌아간다. 의경 2개 중대는 청사 내 보안·순찰 업무를 맡고, 대테러 활동 등을 담당한다.

현재 세종시에 위치한 부처만 40여 개 정도다. 곳곳에서 집회 시위가 일어나는데, 청사 담장 바깥쪽은 세종경찰서에서, 안쪽은 청사경비대가 맡는다. 쉽게 말해 청사 정문이 접경지대라고 보면 된다. 대전청사경비대가 1개 중대임을 감안하면, 세종청사경비대는 꽤 큰 규모다.”

ㅡ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이달부터 개방됐다. 휴일 3일간 70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는데.

“청사 옥상정원은 휴일과 토·일요일 개방하고 있다. 청사 절반인 1~7동 옥상까지 관람 가능하다. 청사경비대에서도 행안부 청사관리본부 요청으로 20명씩 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청원경찰, 방호원들과 함께 관람객들의 안전을 살피고, 위험한 곳을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관람하는 분들이 종종 펜스 가까이 가서 내려다보거나 하는 위험한 상황도 생긴다. 건물과 건물을 잇는 다리도 세심히 신경쓰는 구조물 중 하나다.”

김정훈 정부세종청사경비대장.

ㅡ 군 장교 출신이다. 어떻게 경찰에 입문하게 됐나.

“경력 경위 특채로 경찰을 시작했다. 한국외국어대 재학 시절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돼 3년간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다녔다. 장학생은 정부기관에 임용돼 근무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나는 내무부 치안본부(경위 계급)로 결정됐다. 당시 일반기업에서 우수한 인재를 다 데려간다는 인식이 있어 정부 우수 인재 확보를 목표로 장학제도가 만들어졌다. 학사 장교로 전역한 뒤 경찰청이 출범해 들어가게 됐다.”

ㅡ 첫 발령지가 경기도 화성이라고 들었다. 당시 1980년대 화성은 전국이 주목하는 사건 현장이었는데.

“영화 ‘살인의 추억’에 나오는 1990년대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사건 현장이 첫 근무지였다. 경기도 화성서 수사계장으로 발령받았을 때가 마지막 피해자로 알려진 고(故) 권순상 할머니가 돌아가신 지 두 달 됐을 때다. 1년 동안 정말 힘들었다. 오후 4시만 되면 경찰들이 야간 근무를 하러 산으로 들로 나갔다. 주로 피해자들이 논, 밭에서 발견돼 어디서 사건이 벌어질지 몰랐다.

경기도 부평에 있었던 경찰종합학교에서 3년 6개월 간 간부 후보생, 기성 경찰관 교육을 담당하는 교관으로도 일했다. 경찰청 정보국, 정보과장을 거쳐 총 18년간 정보 업무를 봤다. 서산 정보과장으로 발령받았을 때는 태안 유출사고 발생 2년이 되던 해였다. 여전히 주민들이 농약을 먹고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곤 했다.

201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강남서 정보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해 열린 핵안보 정상회의에는 대한민국 역사 이래 전 세계 지도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했다. 당시 3개월 동안 집에 못 들어갔던 기억이 있다.”

ㅡ 세종청사경비대에는 60명의 경찰 인력, 180명의 의경이 소속돼있다. 일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경찰청 근무 메뉴얼이 있다. 예를 들면, 기온이 35도가 넘으면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내용같은 것들이다. 최근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사항이 새롭게 추가됐다. 일회용 마스크를 써도 피할 수 없는게 공기질 문제다. 공기가 일정 기준 이상으로 나빠지면, 실내에 대기토록 관리한다.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청사경비대에 대한 인식은 의경들로부터 출발한다. 제복도 깨끗하게 입고, 항상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무리한 근무를 시키지 말자는 방향이다."

ㅡ 의무경찰 문화도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체감상 어떤가.

“요즘은 일반 군대도 마찬가지지만 강제로 시키지 못하는 문화다. 특히 봉사활동 등이 그렇다. 다만, 인센티브 등 개인적인 성취욕을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자격증을 취득했을 때 외박이나 휴가 등 인센티브를 준다거나 독서실 공부나 인터넷 강의도 적극 권장한다.”

최근 김 총경이 직원들에게 선물한 조동화 시인의 시 '나 하나 꽃피어'.

ㅡ 세종으로 내려온 지 5개월째다. 실제 생활해보니 어떤가.

“세종시는 새로 지은 계획도시다. 공기질 문제는 다소 아쉽지만, 인근 원수산 등을 가보니 좋은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경찰 입장에서 보면, 세종시는 인구 수에 비해 치안면에서 안정적인 도시다. 먹고 마시는 유흥가가 발달하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다.

처음 와서 놀란 것 중 하나는 숙박시설이 없다는 사실이다. 외지 사람들은 불편할 수 있지만, 거주하는 입장에서는 쾌적한 환경이다. 인적 구성을 봐도 평균 나이가 32.5세다. 젊은 층, 학생들이 많다는 점은 곧 잠재성이 크다는 의미다.”

ㅡ 끝으로 고생하는 청사경비대 직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최근 동문회 선배님을 통해 알게 된 한 편의 시가 있다.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피어’라는 시다. 우리가 공무원으로서 깊이 새겨야 할 의미가 담겨있다. 이 시를 함께 읽고 싶어 직원들에게 직접 프린트해 선물했다. 이 시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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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9-06-07 12:44:23
청사및 신도시만 안전이 아니라 면지역도 시급합니다.특히 불법체류자 천국입니다.용역사무실 단속좀요....

환한세상 2019-05-31 08:2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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