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부르는 마법, 세종시로 온 고등어회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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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부르는 마법, 세종시로 온 고등어회 장인
  • 이충건 기자
  • 승인 2019.05.24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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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맛집] 세종시청 길 건너 '통영머구리수산', 물회·대구지리탕도 매력
등 푸른 생선은 익혀서만 먹는다는 고정관념을 깨트리게 하는 고등어회. 세종시 보람동 통영머구리수산 이경수 대표는 횟집 경력 30년의 자타공인 고등어회 최고 전문가다.

대전에서 술꾼들을 매혹했던 고등어회를 이제는 세종시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횟집 경력 30년의 자타공인 고등어회 최고 전문가인 이경수 대표가 터전을 대전에서 세종으로 옮겼기 때문. 세종시청 건너편 상권(세종 호려울로 9 네이버타워 102호)에 자리 잡은 <통영머구리수산>이다.

고등어회는 원래 육지에서는 맛보기 어려웠다. 성질이 워낙 급해 낚아 올리면 금세 죽고, 죽으면 쉬 부패해서다. 유통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육지에서도 얼마든지 싱싱한 고등어회를 즐길 수 있다. 관건은 고등어를 수일간 쌩쌩하게 보존하는 데 달려 있다.

1989년 대전에 정착한 뒤 외식업에 뛰어든 이 대표가 고등어회에 손대기 시작한 건 2007년이다. 이 시절 대전에 고등어회 전문점들이 몇 곳 생겼지만 모두 문을 닫았다. 성질 급하고 직진형인 고등어를 수조에서 며칠간 살리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어서다.

이 대표만 노하우가 쌓이면서 살아남았고, 용전동에 이어 성남동, 대흥동에 잇따라 분점을 내 성공을 거뒀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고등어회 최고 전문가로 정평이 났다.

그가 세종의 문 닫은 횟집을 고등어회 전문점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싱싱한 고등어회는 한 마디로 ‘술을 부르는 마법’ 그 자체다.

고등어회와 광어회
고등어회와 곁들이로 즐기는 묵은지초밥

고등어회는 먹는 방법이 있다. 이 대표가 개발한 것으로, 네 가지다.

첫 번째는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고등어회 한 점에 된장과 간장만 찍어 먹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고등어회 한 점에 메실 장아찌로 만든 특제 양념장, 무순, 백김치, 된장을 차례로 올린 뒤 고추냉이 양념장을 살짝 찍어 먹는다. 깔끔하고 비릿함 없이 고소하고 담백한 고등어회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세 번째는 묵은지 초밥에 고등어회 한 점을 올린 뒤 고추냉이 양념장을 찍어 먹는 법, 네 번째는 묵은지 초밥에 고등어회와 활어회를 얹어 먹는 방법이다. 조금은 느끼할 수 있는 고등어회의 맛을 중화시키면서도 든든한 느낌까지 들게 한다. 고등어회를 시키면 항상 광어 등 활어회 한 접시가 곁들이로 나온다.

여기에 산낙지, 멍게, 해삼, 오징어, 개불, 소라, 새우, 어묵탕 등 다양한 곁들이음식까지 풍성하게 나온다.

다양한 곁들이해산물
물회는 과일과 각종 채소, 광어회와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는데, 단맛은 과일로만 내 깔끔하고 뒷맛이 개운하다.

여름철에는 물회가 술안주는 물론 든든한 한끼로도 제격이다. 고등어회 이후 2차로 물회를 즐겨도 좋다.

이 집 물회는 일단 푸짐하다. 물회는 새콤 달콤 매콤해야 하는데 단 맛은 과일로만 낸다. 사과와 배, 각종 야채가 제철 회, 해산물과 기가 막히게 어우러진다. 뒷맛이 개운하고 깔끔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끝내도 좋지만 해장까지 마무리하고 귀가하고 싶다면 대구지리탕을 추천한다.

대구지리탕

큼직한 대굿살이 가득한 지리탕에는 마늘, 생강, 후추 등 비린내를 잡기 위한 양념이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대구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다. 비법 육수에 대구, 고니, 무, 청양고추, 미나리, 파만 넣고 팔팔 끓여내오는 데 속이 편안해진다.

등 푸른 생선은 익혀서만 먹는다는 고정관념을 깨트리게 하는 고등어회. 오늘 저녁 회식은 고등어회로 신나게 달려보자. 오전11시부터 ~24시까지 배달도 가능하다.

― 주소 : 세종특별자치시 호려울로 9 네이버타워 102호
― 예약문의 : ☎(044)866-8677
― 메뉴 : 고등어회+활어 (2인)5만원, (3인)7만 5000원, (4인)10만원 | 모듬회 (2인)3만 5000원, (3인)4만 8000원, (4인)6만 8000원 | 활어 둘이서 한접시 (광어)2만원, (우럭)2만원 | 머구리스페셜 12만원 | 간단이 해산물 안주 (오징어)1만 5000원~2만 5000원, (낙지)1만 5000원~2만 5000원, (해삼)1만 5000원~3만원, (멍게)1만 5000원, (개불)1만 5000원 (전복)3만원 | 안주용탕 (대구지리탕)2만 5000원 (알내장탕) 2만 5000원 | 점심특선 (대구지리탕)6000원, (알내장탕)6000원, (우럭지리탕)2만원, (물회, 1인)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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