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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 대한 찬미’ 나진기 세종시 초대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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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 대한 찬미’ 나진기 세종시 초대전 개막
  • 이충건 기자
  • 승인 2019.05.21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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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까지 금남면 소피아갤러리서… 화폭에서 '옮겨진 생명' 아닌 ‘영혼의 생동감’ 느껴져
'행복이야기 1' 나진기, 180×300㎝, 혼합재료

생명에 대한 찬미! 에너지로 가득 찬 생명을 색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할까. 아니다. 초록의 풀밭에 핀 꽃, 화분에서 봉오리를 활짝 열어젖힌 꽃은 화폭에 담기는 순간 죽은 것이 된다. 예쁘다고 느낄 수는 있지만, 색의 한계는 거기까지다.

겹칠과 덧칠, 뿌림과 흘림, 긁기와 문지름, 여기에 흙을 비롯한 다양한 혼합재료의 사용으로 하나의 색채감 있는 빛을 완성하는 작가가 있다. 그 빛은 ‘생명의 에너지’다. 그의 화폭에서 ‘옮겨진 생명’이 아닌 ‘영혼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까닭이다. 그는 화가 나진기다.

자연과 꽃을 소재로 생명에 대한 예찬과 행복감을 표현하는 나진기 작가의 개인전이 세종에서 열리고 있다.

세종시 금남면 충남산림박물관 인근에 있는 소피아 갤러리에서다. <나진기 초대전 ‘행복 이야기’>는 지난 20일 개막해 6월 29일까지 계속된다.

나진기는 2000년께부터 흙, 씨앗, 꽃 등을 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꽃과 생명 에너지에 대한 발견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운영하는 꽃 농장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생명의 상징인 흙이 작품의 주요 재료가 된 배경이기도 하다.

나진기는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 대전시 미술상 수상 작가로, 대한민국 미술대전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22회의 개인전 및 30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행복이야기 3' 나진기, 180×60㎝, 혼합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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