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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세종시 총선 출마 고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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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세종시 총선 출마 고려하나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05.17 18:13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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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선 종로 출마, ‘임종석 대항마’ 프레임 뚜렷… 한달 만의 세종시 재방문 놓고 다른 해석도 나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보람동 세종시청 앞 A 카페에서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62) 대표는 세종시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걸까.

그는 지난 달 18일 금강 세종보에서 철거 반대 입장을 표명한 데 이어, 약 1개월 만인 17일 또 다시 세종시를 찾았다. 이날 오후 3시 30분경 보람동 시청 인근 A 카페에서 지역 주부 및 청년,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일명 ‘국민 속으로 민생 대장정’의 일환이라는 게 황 대표의 방문 이유다. 이 자리에는 전희경(40) 대변인과 정진석(59) 국회의원도 동석했다.

이 자리에는 전희경 대변인과 정진석 국회의원도 함께 하며 당 대표 행보에 힘을 실었다.

중앙 정치권에선 ‘민주당 임종석 전 비서실장 VS 한국당 황교안 대표’간 서울 종로 매치 프레임이 주류로 흘러가고 있어, 이날 일정으로 세종시 출마 가능성을 점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실제 그는 지난 달 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시 출마 의향에 대한 입장을 한 차례 밝힌 바 있다. 어느 지역이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당이 필요로 하는 곳에 출마하겠다는 의미로 읽혔다.

이날 간담회에선 그의 출마 여부를 묻는 직접적 질문은 없었으나, ‘그만의 세종시 인식’은 엿볼 수 있었다. 지난 2015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2년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총리로 지내며 바라본 경험을 녹여냈다.

지역 대표 의제인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 대해선 긍정론을 보이면서도, 쉽지 않은 현안인 만큼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광화문으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무산된 데서 알 수 있듯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쉽지 않은 문제”라며 “새로운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달 방문에선 한국당 세종시당의 중앙당 이전 건의에 대해 “(현재 서울 영등포구 소재) 중앙당을 세종시로 옮기자는 제안, 잘 접수하고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 연장선 상의 발언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황 대표가 이날 참가한 주부 및 학생, 당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종시 발전 가능성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현재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면 끝이 없다. 새로 만들어진 도시에 평균 연령 약 36세의 젊은 분들이 많다는 게 강점”이라며 “여백의 공간도 많다는 건 채울 것이 충분하다는 뜻도 된다. 서울 종로에 가면 뭘 더 하고 싶어도 채울 공간이 없다”고 했다.

현실적 한계도 솔직히 인정했다. 지난 정부부터 현 정부까지 소위 전폭적인 지원이 어려워졌다는 인식에서다.

황 대표는 “시민들은 대학과 (대)기업 유치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많이 원하나, 세종시에만 지원하면 다른 지역에서 금방 컴플레인이 제기된다”며 “(세종시를) 잘 챙겨봐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경기도 가평 남이섬의 탈바꿈과 성공 사례를 언급하면서, 세종시 스스로 성장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연간 (수십만명이) 방문하는 남이섬은 쇠락의 길에서 경영자 노력을 통해 새로운 관광도시로 나아가는데 기여했다”며 “시민들이 주인이 돼서 새로운 도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18일 방문을 앞둔 광주를 의식한 듯, 기업과 근로자간 합의모델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치켜 세웠다. 노사분규와 임금 협상 등의 조건을 미리 합의하면서, 전기 자동차 공장을 유치할 수 있었던 동력을 설명했다. 

자신의 역할론도 일부 내비쳤다. 황교안 대표는 “세종시는 새로 만들어지는 도시기 때문에 앞으로도 챙겨야할 부분이 많다. 앞으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움직이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의 한 주부가 황 대표를 향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 동성애에 대한 견해를 묻기도 했다.

이밖에 참가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 ▲동성애 반대 ▲저출산 대책 마련(정부가 바뀌어도 지속 가능한 정책 마련과 법적 뒷받침) ▲젊은 신혼부부에 대한 10년 공공임대 무상 제공으로 결혼 및 출산 장려(연간 20조원 수준 투입) ▲진보와 보수 편가르기 프레임 종식 ▲자유우파 시장경제, 법치주의 실현 등 자신만의 철학을 제시했다.

이날 한국당의 한 당원은 “황교안 대표의 세종시 출마에 대한 요구가 당내에 일부 있는 건 사실”이라며 “한달만에 2번째 방문을 놓고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들도 나오고 있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황 대표 일행은 이날 세종시 방문에 이어, 대전시 동구 은행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 마련된 집회장에서 세몰이 행보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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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나타라 2019-05-23 10:39:01
민생, 민심하고 전혀 어울리지도 않는 자들이 생쇼하고들 계십니다. 걍 하던데로 빨갱이 타령이나 하시라.

세종시민 2019-05-20 16:51:35
황대표님, 환영합니다!!

세종 2019-05-19 15:43:47
ㅋㅋㅋㅋㅋ 교활아 지나가던 개가 웃는다

세종 2019-05-18 18:07:27
딱 공안검사

중앙공원 금개구리 2019-05-17 21:14:46
세종시 국회의원 출마 대환영!!!!
황총리님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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