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공동주택 화재감지기가 열 감응식에서 연기식으로 변경되면서, 오작동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소방청은 지난 2015년 관련 규정 개정 절차를 밟아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세종시에서 발생했다. 주민들은 갑작스런 대피와 함께 깜작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15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다정동 가온마을과 보람동 호려울마을에서 잇달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윤형권 교육안전위원회 소속 시의원이 15일 보람동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긴급 간담회를 연 이유다. 이 자리에는 해당 아파트 입주민 19명과 관리사무소 직원 3명, 시 소방본부 윤길영 대응예방과장 외 4명 등 모두 28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오작동 당시 아파트 단지 상황과 감지기 성능 및 오작동 원인, 개선대책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한 입주민은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신속히 열어줘 감사하다”며 “시청 관계부서가 연기식 화재감지기 오작동 문제를 하루 빨리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윤길영 과장은 “소방방재청도 이 같은 상황을 전달받고, 16일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시 소방본부도 이 자리에 함께 참여해 제도개선 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연기식 감지기는 먼지나 습기 등 연기와 유사한 이물질에도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형권 시의원은 “아무리 좋은 장비라 하더라도 시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은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시 소방본부가 개선대책을 마련, 시민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달라”고 당부했다.
법적 소송을 해야하는지~울화통이 터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