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하는 위생관리, 치과 내원만큼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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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하는 위생관리, 치과 내원만큼 중요해
  • 한성구
  • 승인 2019.05.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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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치과병원의 세 살 치아 여든까지] <42>치주관리
선치과병원 치주과 한성구 과장

현재 대한민국은 100세 사회다. 무의촌(無醫村)은 거의 사라졌고, 금전적인 이유로 병원을 가지 못하는 경우도 크게 줄었다. 예방을 위한 투약이나 백신 접종도 예전보다 쉬워졌다.

#. 자연치아 지켜주는 치주과, 두려워 말아야

그런데 유독 치과만은 여전히 비싸고 무섭다. 치과에는 틀니, 임플란트 같은 비싼 진료가 많아 국가에서는 틀니와 임플란트에 대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레진을 이용한 충치 치료도 12세 이하 유년기 아이들을 대상으로 건강보험에 편입되었다.

그러나 어른에게나 어린이에게나 치과는 여전히 공포감을 주는 곳이다. 구강은 우리 신체에서 매우 예민한 곳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치과 방문을 하루 이틀 미루다 증상이 악화한 상태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다.

잇몸과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는 치주과에는 치료를 미루다 뒤늦게 내원하는 환자들이 특히 많다. 치료를 중단하고 방치하다가 더욱 악화해 오는 환자들도 많고, 치주질환을 방치한 채 하나둘씩 발치하다 보니 손쓸 수 없는 지경이 된 환자들도 많다.

이때 치주과에서는 환자에게 더는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돕고, 잇몸병 진행을 막으며, 발치 직전의 치아도 더 오래 쓸 수 있도록 치료한다.

#. 치주질환 예방하려면 칫솔질 잘해야… 어릴 때 배운 칫솔질도 교정 필요

치주질환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고, 치실과 치간칫솔로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환자가 이를 열심히 닦았는데도 충치와 잇몸병이 생겼다고 말한다. 이 환자들은 그동안 잘못된 방법으로 양치질을 해왔을 확률이 높다.

우리나라의 구강위생 교육이 주로 어릴 때 이루어지는 교육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어린이들은 복잡한 팔 운동이나 미세한 기구를 사용할 때 어려움을 느끼기에, 이 시기에는 단순화된 치아 형태를 보면서 기초적인 위생관리법을 배우는 것이 대부분이다. 치아가 모두 맹출한 청소년기부터 더 자세한 칫솔질로 평생 치아를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치아의 형태는 복잡하다. 씹는 단면도 매우 불규칙하며, 뿌리 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칫솔 윗부분의 크기와 각도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면 치아를 꼼꼼히 닦기 힘들다.

특히 치석은 강한 칫솔질로도 제거되지 않으며, 스케일링으로만 없앨 수 있다.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한 까닭이다. 스케일링은 만 19세 이상부터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최근에 스케일링을 받은 적이 없다면 병원 방문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 잇몸병은 완치 어려운 생활습관병… 환자 스스로 꼼꼼히 관리해야

치주질환 환자들의 치과 내원 간격은 치태(치석의 전 단계)가 치아 표면에 들러붙어 있는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평소 치실과 치간칫솔로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면 치과에 자주 올 필요가 없다. 그러나 잇몸병을 앓았던 적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내원해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잇몸병은 완치가 어려운 생활습관병이며, 잇몸병에는 세균 축적이라는 원인이 필연적으로 존재한다. 세균 축적을 예방하고 잇몸병을 치료하기 위해선 환자의 생활습관 개선 의지와 일상생활에서의 노력이 꼭 필요하다. 환자는 스스로 집에서 치료하는 치과의사라고 생각하고 늘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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