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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나도 한번 걸어볼까4일부터 첫 주말 개방 스타트, 홈페이지 예약 또는 현장 신청 가능… 시범 운영기간 풍성한 이벤트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세종시 발전상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탁 트인 개방과 요소요소 정원 기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4일부터 국민 앞에 문을 활짝 연다.

‘보안과 안전’을 이유로 약 7년간 문을 걸어 잠궜으나, 최초 설계 당시 개방형 콘셉트를 되살리기로 했다. 행정안전부의 세종시 이전 효과가 반영됐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범 개방을 전격 결정했다.

전 국민은 누구나 4일부터 6일, 18일부터 19일 등 모두 5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곳을 거닐 수 있다.

본보는 본격 개방 전날인 3일 이곳을 미리 다녀왔다. 진영 행정안전부장관과 이춘희 세종시장, 김진숙 행복도시건설청장, 이재관 정부세종청사관리본부장 등이 사전 점검 차 답사에 나섰고, 갈육초등학교 학생들이 동행했다.

#. 어떻게 입장할 수 있나?

1-2동 옥상정원 출입구 전경.

출입구는 호수공원 앞 국무조정실 1-2동과 국토교통부가 있는 6동, 법제처가 속한 7-2동 등 모두 3곳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hungsa.go.kr) 배너를 통해 예약하거나 당일 신분증을 지참한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인원 제한은 없으나, 갑작스런 인파가 몰릴 경우 입장이 조금 지연될 수도 있다. 

#. 길찾기가 관건, 가장 좋은 방법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 있는 안내판.

첫 방문객은 출입구 찾기에 애를 먹을 수 있다. 일단 3개 출입구 중 1곳을 목적지로 정한 뒤, 목적지 인근에 위치한 ▲정부세종청사 1주차장(1동) ▲6주차장(6동) ▲18주차장(7동)에 주차해야 한다.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이나 정부세종청사 길찾기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활용하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

셔틀버스 이용도 고려해볼만 하다. 20인승 차량 2대가 1주차장에서 6주차장, 7동 출입구 앞을 15분 간격으로 왕복한다. 

#. 시범 개방 이벤트, 아이들에게 색다른 체험 기회

7동 앞에 마련된 이벤트 코너. 끝 지점에는 카페테리아와 식당도 일부 배치되어 있다.

행안부는 이날 첫 주말 개방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페이스페인팅부터 숲해설, 풍선아트 등이 1동 출발 코스 초입부에 마련됐다.

6동에서 가까운 지점에는 2016년 5월 기네스북 등재를 기념하는 표지석이 있어, 가족 단위 사진 한 컷 찍으면 좋은 기념이 된다. 7동에는 카페테리아 및 가벼운 식사가 가능한 식당도 있다.

옥상정원을 수놓고 있는 꽃들의 향연.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세종시 풍광을 사진에 담아보는 것도 좋다. 호수공원부터 원수산, 전월산, 도심, 비알티 도로, 밀마루전망대 등 다양한 장면을 찍을 수 있다.

개방 구간에 마련된 130종 77만 8359주의 꽃들의 향연도 지켜볼 만하다. 다만 일반 수목원이 선사하는 다채로움은 다소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 왕복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총 연장 3.6km에 달하고, 시범 개방은 1.8km 구간에서만 진행한다.

1동 출발 기준으로 6동까지 약 1.2km 구간까지는 아이들 보행속도로 약 20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7동까지는 최장 30분 정도로 예상된다. 결국 편도 30분, 왕복 1시간으로 이해하면 된다.

유모차와 휠체어 등의 통행은 허용하나, 자전거나 퍼스널모빌리티 이동은 제한된다. 음료나 가벼운 간식 등의 취식은 허용되나,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거나 음주를 하는 등의 행위는 금지된다. 전 구간 금연구역이란 점도 참고해야 한다.

#. 앞으로 ‘옥상정원’의 명소화 숙제는 

2016년 5월 세계 최대 규모 '옥상정원'을 인정받았고, 기네스북에 등재된 기념으로 세워진 표지석. 사진 오른쪽부터 정효직 청사관리본부 과장, 진영 행안부장관과 김진숙 행복청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재관 정부청사관리본부장.

이날 개방 구간을 미리 걸어보니, 앞으로 세종시 관광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엿보였다. 탁 트인 개방감과 각종 초화류 및 수목의 조화가 돋보이는 요소다. 크게 무리가 될 만한 이동거리도 아니고, 높은 언덕길도 없다.

하지만 현 상태로 명소 도약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일부 벤치가 마련되어 있으나, 여름 땡볕의 폭염을 피할 그늘이 전무하다.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콘텐츠도 부족하다. 시범 개방기간 페이스페이팅과 풍선 아트 등을 지속한다고 해도 이것으론 욕구 충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옥상정원에선 세종호수공원 등 신도시 곳곳을 고루 조망할 수 있다.

1단계로 제한된 코스도 확대해야 비로소 옥상정원의 완결체를 드러낼 수 있다. 행안부는 내년부터 남은 1.8km 구간의 개방을 검토키로 했다.

1단계 개방구간보다 미약한 2·3단계 정원 기능의 보완도 필요하다. 2단계에는 37종 7만2200주의 유채와 철쭉, 장미, 구절초 등이, 3단계에는 51종 32만3291주의 교목과 관목, 지피초화류 등이 식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2·3단계 개방이 절실한 이유는 3단계 끝 지점이 바로 중앙녹지공간으로 연결된다는 데 있다. 중앙녹지공간 호수공원과 대통령기록관, 국립세종도서관을 비롯해 2021년 이후 중앙공원과 국립세종수목원 등의 핫플레이스를 갖춘 곳이다.

행안부가 안전 및 수목 관리를 맡는다면, 세종시는 이곳 공간의 활성화 콘텐츠 개발 및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재관 청사관리본부장은 “전망시설과 편의시설 등의 보완을 검토 중”이라며 “시범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도 보완하고, 보다 많은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 부분 아닌 완전 개방은 언제부터?

옥상정원 곳곳에는 초화류 등이 식재되어 있다.

행안부는 5월 가정의 달 시범 운영에 이어, 오는 9월부터 주말 개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평일에는 기존 방식 대로 제한된 시간에 사전 단체 신청자 방문만 허용한다.

2·3단계를 포함한 완전 개방은 2020년 상반기 즈음으로 검토 중이다. 2020년 5월 국립세종수목원이 임시 개방을 하는 만큼, 이에 맞춰 완전 개방을 하는 것도 시너지 효과 창출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옥상정원은 15개 청사 건물 3.6km를 하나로 이어주는 세계 최대 규모(7만 9194㎡)다. 지난 2016년 5월에는 이 같은 특성을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문의 : 정부청사관리본부(044-200-1131, 1147). 

옥상정원을 수놓고 있는 꽃들의 향연.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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