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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가짜 유통업체 A농산’, 15억원 대 물품 사기 덜미세종경찰서 23일 기자회견, 일당 6명 검거, 2명 구속… 세종·경기·충남 돌며 유사 수법 사용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영세 식자재 업체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세종시 가짜 유통업체가 덜미를 잡혔다.

세종경찰서(서장 김정환)는 23일 오전 11시 조치원읍 본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관련한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세종시와 경기도, 충남도 일대 영세 식자재 업체로부터 총 45회에 걸쳐 약 15억원을 빼돌린 A농산 일당 6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했고, 이중 2명을 구속했다.

경찰 조사결과 A농산은 지난 2018년 6월 세종시에 가짜 유통업체를 설립한 뒤, 영세 식자재 업체들로부터 농·축산물을 대량 납품받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약 6억원을 편취했다.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최근까지 경기도 안성과 충남도 천안 및 아산 등지에 4곳의 유통업체를 추가로 설립한 뒤, 45개 업체로부터 납품대금 약 9억원을 가로챘다.

추석이나 설 명절 대목에 외상 거래가 주로 이뤄지는 점에 착안, 일명 바지사장을 통해 고기와 농산물 등을 대량 납품하고 잠적하는 수법을 활용했다.

지난해 추석 이후 11건의 납품 사기사건을 접수받아 수사하던 중, 올해 경기 안성에서 동일 피해가 22건 발생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제 1팀을 검거 전담팀으로 구성, 통신 및 현장 잠복수사를 병행하며 용의자를 특정했다.

범죄 현장 냉동창고 등에선 냉동고기와 젓갈, 식료품 등 약 2000만원의 피해 물품을 확보했고, 피해자에게 모두 돌려줬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추가 피의자들을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 사례로 피해를 봤다면, 주저없이 세종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가짜 유통업체 범행 현장으로 활용된 아산(왼쪽)과 천안의 한 창고. (제공=세종경찰서)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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